서울∼강릉 6시간 30분
이번 주말 고속도로 휴가길 정체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동선의 정체가 심해 서울에서 강릉까지 6시간 30분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토요일인 1일의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이 487만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최소 1,000만명 이상이 장거리 휴가 길에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 ‘메르스 공포’가 전국을 휩쓸었던 6월 첫 주 토요일은 398만7,000대, 7월 첫 주 토요일은 432만8,000대였다.
이번 토요일에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6만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도시 간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을 기점으로 대전까지 3시간, 강릉까지 6시간30분, 부산까지 7시간10분, 광주까지 5시간10분, 목포까지 6시간10분이다.
경부선은 오전 11시께 수원 신갈∼청주, 영동선은 같은 시각 여주∼평창휴게소 구간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2일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은 420만대이며, 이중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41만대로 전망된다. 이날 서울 도착 기준 최대 소요시간은 대전에서 2시간20분, 강릉에서 5시간, 부산에서 5시간, 광주에서 4시간20분, 목포에서 5시간20분이다.
일요일 서울 방향으로 경부선은 오후 5시께 회덕분기점∼목천, 영동선은 같은 시각 새말∼호법분기점 구간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10일까지 전국 30도 웃돌아
8월 초에도 폭염이 계속 될 것으로 전망돼 휴가철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기상청이 발표한 10일치 중기예보에 따르면 8월 1~10일 서울 낮 최고기온 31~33도, 울산 31~35도, 목포 30~32도, 제주 31~34도 등으로 평년(최고기온 28~33도)보다 높은 더운 날씨가 계속 되겠다. 대기 불안정으로 중부 내륙에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다른 비 소식이 없어 전국을 뜨겁게 달군 폭염의 기세를 누그러뜨리기엔 부족할 전망이다. 30일 하루 동안 폭염 사망자가 2명 추가로 발생해 지난 사흘간 4명이 무더위로 숨졌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위치하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어,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가 당분간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는 8월 1,2일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해수욕장 몰카범 적발
여성가족부는 지난 29,30일 휴가철을 맞아 부산 해운대경찰서와 해운대 일대를 합동 단속한 결과 여성피서객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한 A(32)씨와 피서객을 상대로 성매매 알선행위를 한 업주 B(23)씨 등 5명을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카메라 등을 이용한 ‘몰카’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성매매알선은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여가부 인권보호점검팀은 휴가철 성범죄 발생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찰청과 함께 오는 12일까지 해운대ㆍ대천ㆍ경포대 등 전국 주요 해수욕장에 ‘폭력피해여성 상담ㆍ구조반’을 운영, 성범죄 제보를 받고 피해구제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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