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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첫 관문 통과했지만… 논란 여전해 진통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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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첫 관문 통과했지만… 논란 여전해 진통 계속

입력
2015.07.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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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제 폐지ㆍ당원소환제 골자

당헌 개정안 20일 중앙위로 넘겨

최고위 폐지ㆍ선출직 평가위 구성은

당초 예정대로 9월 처리가 목표

문재인(앞줄 맨 왼쪽)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에서 김상곤(가운데) 혁신위원장 등과 인사를 한 뒤 걸음을 옮기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문재인(앞줄 맨 왼쪽)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에서 김상곤(가운데) 혁신위원장 등과 인사를 한 뒤 걸음을 옮기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사무총장직 폐지를 핵심으로 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의 첫 혁신안이 우여곡절 끝에 첫번째 관문인 당무위원회를 13일 통과했다. 그러나 혁신안 자체는 물론 혁신위의 의견 수렴 과정에 대한 당내 반발이 여전히 적지 않아 20일 최종의사결정 기구인 중앙위원회까지 진통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찬반 논란 속 혁신안 1차 관문 통과

새정치연합은 이날 당무위에서 사무총장제 폐지를 비롯해 ▦부정부패 등으로 직위 상실 때 재보선 무(無)공천 ▦당원소환제 도입 및 당무감사원 설립 ▦부정부패 연루 당직자의 당직 박탈 등 혁신위가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한 혁신안 실현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20일 중앙위 안건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다만 혁신위가 제시한 최고위원회 폐지와 선출직평가위원회 구성 등 일부 혁신안은 예정대로 9월 중앙위 처리를 목표로 단계를 밟기로 했다.

혁신안과 관련된 당헌 개정안은 전체 당무위원 66명 중 35명이 참석한 거수투표에서 찬성 29명, 반대 2명, 기권 4명의 의견으로 통과됐다. 현역의원의 경우 선거 120일 전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하도록 하는 방안과 당비대납 원천 금지 및 대의원 상향식 선출제 도입 등에 따른 당규 개정안은 만장일치로 처리됐다.

하지만 앞선 토론에서는 “사무총장 폐지는 당 운영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김성곤 의원), “혁신위가 전권을 가지고 너무 서둘러 끌고 가는 것 아니냐”(황주홍 의원) 등의 반발도 있었다. 반면 비주류인 안민석 의원은 “혁신안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혁신위가 잘못되면 안 된다”며 통과를 호소했다.

중앙위 앞두고 당내 논란 계속될 듯

비록 1차 관문은 통과했지만 혁신안에 대한 당내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혁신위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비주류는 물론 일부 최고위원들까지 비판에 가세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나와 “주승용 의원이 중앙위 대신 전당대회를 열자고 했는데 참 좋은 생각”이라며 “혁신안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전대에서) 얘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에서 “혁신위의 최고위 폐지안을 수긍하기 어렵다”고 반대했다.

이에 맞서 초재선 의원 중심의 개혁성향 모임 ‘더좋은 미래’는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 결정사항을 전면 수용해야 한다”며 “편을 갈라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 분열주의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탈당이나 신당 창당을 노리는 이들이 혁신위의 실패를 바라며 혁신안에 트집을 잡고 이제 전당대회를 꺼내 시간을 끌려 한다”며 비주류 측을 겨냥했다. 조국 혁신위원도 공개 메일을 통해 지난해 김한길 대표가 안철수 의원 측과 통합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 때도 전당대회 없이 중앙위 의결만 거쳤던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 사무총장은 주승용 의원이었으며 당 통합과 비교할 수 없는 지도체제 개편은 당헌 상 중앙위 의결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당무위는 ‘공갈’ 발언으로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직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정청래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가 지나치다는 이용득 최고위원의 재심사 요구를 ‘찬성 19, 반대 18’로 가결했다. 그러나 박범계 의원 등은 “당무위에서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일방적으로 뒤집어 버리는 것이 맞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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