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공룡 이케아의 국내 진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가구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와 국내 10대 가구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용주 경기가구연합회장, 국내 10대 가구기업 대표 등은 13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가구 대ㆍ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한샘, 리바트, 퍼시스, 까사미아, 에이스침대, 에넥스, 일룸, 시디즈, 에몬스, 넵스 등 국내 10대 가구기업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10대 가구기업은 ‘가구 공급자 박람회’와 ‘가구디자인 공모전’ 등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가구 공급자 박람회는 11일 킨텐스에서 열리며, 7월 개막한 대한민국 가구디자인 공모전은 8월 20일까지 진행된다.
행사를 통해 경기도가구산업연합회는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대기업과 매칭을 해주고 10대 가구기업은 공모전 수상자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해외조달을 국내로 돌리는 등 상생협력에 나서게 된다. 또 공모전 입상작은 11월 열리는 지페어 코리아(G-FAIR KOREA)에 전시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케아의 광명 진출 이후 가구 소매점의 72%가 10~30% 정도의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정신을 살려 가구물류센터와 공동판매장을 건립하는 등 가구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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