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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첫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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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첫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입력
2015.06.1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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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밤 대구에서 첫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모 주민센터가 임시폐쇄를 앞두고 불을 밝히고 있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대구에서 처음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발열증세 후 목욕탕까지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구시는 16일 남구의 모 주민센터 공무원 A(52)씨가 메르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구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15, 16일 1, 2차 검사에서 모두 양성반응이 나와 메르스 확진환자가 됐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병문안, 병원 복도에서 자고 이튿날인 28일 현대아산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그 후 이달 12일까지 회식에도 참여하는 등 정상 출근한 A씨는 13일 발열증세로 집에서 휴식하다 14일에는 한 목욕탕에서 목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5일 집에 있다 낮 12시10분쯤 보건소를 방문, 검사의뢰한 후 대구의료원에 격리조치됐다.

이에 따라 시는 A씨가 근무하는 주민센터와 목욕탕을 방역소독한 후 임시 폐쇄하고 A씨가 접촉한 주민들을 추적하고 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A씨가 15일 아침 열이 난다고 전화한 후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주민센터 전체를 방역소독하긴 했으나 평소 A씨와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주민센터 직원 10명 모두 자가격리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A씨와 같은 구청 공무원인 A씨의 부인(47)과 아들(16) 등 A씨의 가족들은 이날 메르스 감염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중인 가족들은 17일 2차 검사를 남겨두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A씨의 아들이 다니는 중학교 등 인근 3개학교에 대해 전면 방역조치하고 각종 연수와 대입설명회, 학부모활동도 잠정 중단토록 했다. 아들이 메르스 양성으로 판정될 경우 3개 학교는 휴업조치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메르스 양성 판정 후 충격을 받은 A씨에 대해 정확한 이동경로를 파악, 접촉한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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