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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포수-본인이 말하는 '달라진 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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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포수-본인이 말하는 '달라진 이재학'

입력
2015.06.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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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왼쪽) 감독-김태군

[인천=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2군 충격 요법 이후 NC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되찾은 이재학(25). 한 경기로 섣부른 판단을 내릴 수는 없지만 일단 사령탑과 공을 직접 받은 포수는 희망을 봤다.

김경문 NC 감독은 10일 인천 SK전에 앞서 전날 6이닝 무4사구 2실점 호투를 했던 이재학에 대해 "첫 수확은 승리였고, 원했던 볼넷이 한 개도 없었다"며 "공의 회전도 많이 걸렸다"고 평했다.

2년 연속 10승을 거두며 간판 투수로 우뚝 선 이재학은 풀타임 3년차를 맞았다. 정상급 반열에 오를지, 반짝에 그칠지 갈리는 중요한 시기다. 그러나 이재학은 시즌 초반 한창 좋았던 투구 밸런스를 잃고 주춤했다. 급기야 지난달 26일 두산전에서 2⅓이닝 동안 4사구 4개를 남발하고 이튿날 2군에 내려갔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이재학은 9일 복귀전에서 한창 좋았을 당시의 모습을 보였다. 최고 시속 142㎞의 힘 있는 직구에 주무기 체인지업까지 살아났다. 특히 포수 김태군의 사인대로 공이 척척 들어갈 만큼 제구 또한 일품이었다. 김 감독은 "새로운 환경에서 느끼고, 마음을 다잡은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안방마님 김태군은 기술적인 부분에 주목했다. 그는 "(이)재학이의 팔 스윙이 빨라졌다"면서 "시즌 초반에는 어떻게든 스트라이크를 넣으려고 하다 보니 빠르게 안 됐다. 그러면서 주무기 체인지업이 잘 먹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예전처럼 빠르게 되더라. 덕분에 공 회전이 잘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당사자 이재학은 2군행 전후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그는 "나도 모르게 폼이 많이 바뀌었다. 왼쪽이 빨리 열러 팔 각도가 올라가는 문제점이 있었다. 1군에서는 계속 나가야 하느라 고치지 못했는데 2군에서 지연규 코치님과 상의하고 영상을 보며 예전의 폼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심리 상담도 받았는데 나 자신이 나약해져 있었다. 불안감이 컸다. 그러나 심리 치료 후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려고 마음 먹었다"고 덧붙였다.

인천=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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