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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정부, 메르스 관련 병원 24곳 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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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정부, 메르스 관련 병원 24곳 명단 공개

입력
2015.06.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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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조치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연합뉴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조치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연합뉴스

정부는 7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원 실명을 공개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브리핑룸에서 "확진환자가 나온 병원 명단 등 정보를 국민안전 확보 차원에서 공개하고자 한다. 메르스의 실제 감염경로는 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병원에 대한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하게 됐다"며 병원 24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병원 24곳은 평택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365서울열린병원, 하나로의원, 윤창옥내과, 평택굿모닝병원, 평택푸른병원, 평택365연합의원, 평택박애의원, 평택연세허브 가정의학과, 성빈센트병원, 동탄한림대성심병원, 메디홀스의원, 부천성모병원, 군포시 가정의학과의원, 오산한국병원, 대천개인병원, 천안단국대병원, 아산서울병원, 건양대병원, 대전대청병원, 순창 최선영내과 등이다.

최 총리대행은 "대통령도 지난 3일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에서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투명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신고 폭증에 대비한 신고체계 구축 및 격리병상 추가 확보 등 사전 준비를 마치고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경유 병원을 함께 발표하는 것은 확진환자들의 이동경로를 정부가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이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발생 병원의 명단을 공개해 병원 내 접촉자를 보다 능동적으로 발굴하고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리대행은 이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분들은 음압격리병상이 설치된 병원에서 안전하게 치료를 받고 있어서 일반 국민들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최 총리대행은 또한 "정부는 메르스 차단의 최대 고비인 6월 중순까지 지자체와 민간, 군, 학교 등 모두가 참여하는 총력 대응체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대응활동에 필요한 예산은 재난 관리기금, 예비비 등을 활용해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초기에 다소 미흡하게 수행됐던 자택격리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격리자 전원을 보건소 및 지자체 공무원과 1대1로 매칭해 책임관리하는 체제를 신속히 구축·운영할 것이다”라며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휴대폰 위치추적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우리의 이웃과 가족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또 "메르스 대응 관련 정보는 최대한 공개하되 창구는 보건복지부로 일원화하며, 지자체와 교육청과의 협조를 강화하고 의료에 관한 전문적인 사항 발표 시 민간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총리대행은 아울러 "국제사회와 공조 강화를 위해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WHO(세계보건기구)와의 메르스 합동평가 등에 적극 대비하겠다"며 "메르스로 인해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총리대행은 이와 함께 "메르스는 공기를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일반 독감 수준으로 적절한 격리가 이뤄지고 개인위생 규칙만 잘 지키면 사회적 확산은 없는 통제가 가능한 질환으로 평가한다"며 "지나치게 과도한 걱정으로 불필요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브리핑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조치와 관련, 정부 대책과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브리핑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조치와 관련, 정부 대책과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다음은 최 총리대행의 발표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국무총리 직무대행 최경환입니다. 메르스와 관련해서 어제 제가 귀국 직후에 관계장관회의를 가진 바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 결과를 포함하여 몇 가지 대응조치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현재 메르스가 병원 내의 감염수준이고, 지역사회 확산이 없는 상황임을 재확인하였으나,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격리 대상자도 늘어나고 있어 국민여러분의 걱정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대응조치를 시행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메르스 차단의 최대 고비인 6월 중순까지 지자체, 민간, 군, 학교 등 모두가 참여하는 총력 대응체계를 강화할 것입니다. 대응활동에 필요한 예산은 재난관리기금, 예비비 등을 활용하여 신속히 지원할 것입니다. 우선 확진환자가 나온 병원명단 등의 정보를 국민안전 확보차원에서 공개하고자 합니다.

메르스의 실제 감염경로는 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병원에 대한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하게 되었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지난 6월 3일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에서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투명하게 알려 주어야 된다고 지시를 한 바 있고, 또 이에 따라서 발생할 수 있는 신고 폭증에 대비한 신고체계 구축 및 격리병상 추가 확보 등의 사전 준비를 마치고 오늘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확진 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원은 총 24개입니다. 이중 '평택 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확진환자가 발생한 병원은 6개입니다. 나머지 18개 병원은 확진 환자가 경유한 병원입니다.

이번에 경유 병원을 함께 발표하는 것은 확진 환자들의 이동경로를 정부가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있고, 이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려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병원 세부 내역은 배부해 드린 자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환자 발생 병원의 명단을 공개하여 병원 내에 접촉자를 보다 능동적으로 발굴하고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겠습니다.

현재 치료를 받고 계시는 환자분들은 음압격리병상이 설치된 병원에서 안전하게 치료를 받고 계시기 때문에 일반 국민께 전염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또한, 초기에 다소 미흡하게 수행되었던 자택격리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서 격리자 전원을 보건소 및 지자체 공무원과 1대 1로 매칭하여 책임관리하는 체제를 신속히 구축, 운영하고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휴대폰 위치추적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는 우리의 이웃과 가족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메르스 대응관련 정보는 최대한 공개하되, 창구는 보건복지부로 일원화하며 지자체와 교육청과의 협조를 강화하고, 의료에 관한 전문적인 사항발표 시에는 민간전문가 참여를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WHO와의 메르스 합동평가 등에 적극 대비하겠습니다. 이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메르스는 모두 의료기관 내에서 감염된 사례들로서 지역사회에 전파되지 않고 있어 확실한 통제가 가능합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국민께서 지나치게 과민하게 반응하여 경제활동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협조해 주시고, 정부에서도 각종 국내외 행사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면서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각자 개인위생을 준수하시고,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메르스는 공기를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반 독감 수준으로 적절한 격리가 이뤄지고, 개인위생 규칙만 잘 지키면 사회적 확산은 없는 통제가 가능한 질환으로 평가합니다. 지나치게 과도한 걱정으로 불필요한 혼란이 발생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정치권, 지자체도 정부를 믿고 차분히 함께 대응한다면 성공적으로 이번 메르스 사태를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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