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올해 김종인 대표 취임과 함께 대대적인 점포 혁신에 돌입했다. ‘소비자에게 생활을 제안할 수 있는 매장을 조성해 급변하는 경향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취지로 도입한 ‘롯데마트 혁신 3.0’ 전략의 일환이다.
롯데마트는 2007년 생산성 개선을 표방한 ‘린(Lean) 혁신’과 2012년 전 직원이 참여하는 ‘자율혁신’으로 괄목할 만한 재무적 성과를 거뒀다. 롯데마트는 전사적 차원의 이번 세 번째 혁신안을 위해 2017년까지 향후 3년간 기존 매장을 대폭 개선하고 온라인 사업을 집중 강화할 계획이다. 또 자체상표(PB)와 해외 구매 상품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롯데마트는 기존 100여개 점포를 개편해 소비자에게 생활의 가치를 제안할 수 있는 ‘이지앤드 슬로 라이프’(Easy & Slow Life)’ 매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더불어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발맞춰 온라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급성장 중인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기존의 김포 센터 외에 2017년까지 수도권 2~3곳에 추가 개설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혁신을 통해 2017년까지 신규 출점 점포 매출을 제외한 2014년 기존 점포 기준으로 매출 8조1,000억원, 롯데 빅마켓 1조원, 온라인 매출 9,000억원 등 총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5월 기준 국내 114개, 중국 103개, 인도네시아 39개, 베트남 10개 등 국내외 총 26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점포보다 많은 해외 점포를 운영하며 세계적 유통업체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도 해외에 10여개 신규 점포를 개점해 지속적으로 점포망을 확대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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