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인피니트 김성규 “진짜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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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인피니트 김성규 “진짜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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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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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인피니트의 김성규가 1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열린 두 번째 솔로 앨범 '27' 발매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 자신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 나이인 27을 앨범 제목으로 썼어요.”

그룹 인피니트의 리더 김성규가 2년 6개월 만에 두 번째 솔로 앨범 ‘27’을 발표했다. 그는 1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김성규의 이번 앨범은 같은 기획사 소속인 록그룹 넬의 김종완이 맡았다. 댄스 팝을 하는 아이돌 가수가 록 밴드 리더의 프로듀싱으로 앨범을 내놓기는 흔치 않다. 김종완은 성규의 첫 솔로 앨범부터 함께했는데 이번엔 아예 전곡의 작곡과 작사에 참여하며 프로듀싱을 주도했다. “김종완을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는 그의 말처럼 ‘27’에는 넬의 색깔이 진하게 묻어 있다. 넬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신스팝, 힙합의 요소가 들어 있다는 것. 미국 힙합 레이블 데프 잼(Def Jam) 소속 한국 작곡가인 스페이스보이, 에픽하이의 타블로와 함께 만든 곡도 수록했다. 다음은 김성규와의 일문일답.

-신곡 ‘너여야만 해’에 대해 소개해달라.

“두 번째 솔로앨범에 수록된 두 곡의 타이틀곡 중 하나다. 이 곡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 따뜻한 애정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의 집착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이번 앨범 작업할 때 가장 처음으로 녹음을 한 곡이다.”

-앨범 타이틀을 ‘27’로 한 이유는.

“앨범 프로듀서인 김종완이 ‘네 나이가 스물일곱 살이 됐으니 네 노래에 네 모습이 잘 보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원래 뮤직비디오나 화보를 찍을 때 아이라인을 진하게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김종완과 뮤직비디오 감독 모두 그냥 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겠다고 해서 화장도 배제했고 앨범 제목도 ‘27’로 했다.”

-김종완이 까다로운 프로듀서로 알려져 있다.

“굉장한 완벽주의자다. 그리고 술을 굉장히 좋아한다. 아침까지 같이 마시기도 했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많이 배웠다. 어떤 곡은 녹음하고 나서 꽤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김종완이 술을 마시며 ‘사실 네가 오늘 부른 건 노래가 아냐’라고 해서 다시 녹음한 경우도 있다.”

-‘데이드림’은 보더라인이라은 팀이 작곡했다.

“김종완과 타블로가 새로 결성한 프로듀서 팀이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아끼는 곡은.

“다 좋은데 특히 ‘데이드림’이 좋다. 내가 너무나도 좋아했던 김종완이 피처링에 참여했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과 같은 노래에서 같이 목소리가 나오니 기분이 묘하기도 하고 좋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

“나의 현재다. 그냥 지금의 내 모습, 내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다. 내 느낌으로 노래했고 있는 그대로의 나라고 말하고 싶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첫 솔로 앨범이 망했다는 식으로 얘기한 적이 있다는데 이번 앨범은 어떤 장점이 있나.

“편집 과정에서 장난으로 말한 게 잘못 전달됐다. 사실 솔로 앨범 1집이 망했다고 생각한적은 없다. 굉장히 좋은 앨범이었다. 나 혼자 처음으로 앨범을 낸 거라 좋았는데 이번 앨범은 그 때에 비해 조금 더 성숙한 느낌을 담을 수 있었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감정이나 표현 전달이 그때에 비해 조금 더 성숙해졌다는 거다. 그때도 망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더 잘 됐으면 좋겠다. 차트 성적만으로 음악을 평가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룹의 일원으로 있을 때와 어떻게 다른가.

“인피니트에서 노래할 때는 보통 후렴구를 담당하거나 고음 파트를 맡았다. 이번엔 중저음도 많이 담으려고 했다. 김종완이 내가 어떻게 비춰지길 바라냐고 해서 내가 그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원래 강하게 소리를 내는 게 많은데 이번엔 좀 부드러운 소리도 많이 넣으려고 했다.”

-‘콘트롤’ 뮤직비디오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있다.

“그걸 염두에 두고 찍은 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간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남녀 사이일 수도, 가족이나 친구 사이일 수도 있다. 잃어버린 동생을 찾는 내용으로 촬영해서 그렇게 비춰질 수도 있겠더라.”

-‘현재의 나’라는 게 와 닿지 않는다. 다음 목표가 있다면.

“이번 앨범을 만들며 김종완과 굉장히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 동안의 내 사랑 얘기와 내가 느꼈던 것들, 과거 이야기를 하나도 빠짐 없이 했다. (김종완이 작사, 작곡을 다 해서) 네가 한 게 없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김종완이 곡을 써줄 때 내 얘기를 참고해서 잘 만들어준 것 같다. 작곡 공부도 하고 가사도 쓰고 있지만 그건 3집에나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자작곡을 앨범에 수록하는 것, 혼자서 콘서트를 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김성규 '너여야만 해'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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