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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그린 위의 성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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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그린 위의 성인식'

입력
2015.04.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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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승한 스윙잉 스커츠 1라운드 단독 선두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1라운드에서 칩샷을 날리고 있다. 달리 시티=AP연합뉴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1라운드에서 칩샷을 날리고 있다. 달리 시티=AP연합뉴스

리디아 고(18ㆍ뉴질랜드ㆍ1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1라운드부터 대회 2연패를 위한 고삐를 당겼다.

리디아 고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ㆍ6,507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6개를 수집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리디아 고가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고 장하나(23ㆍ비씨카드)가 1타차로 공동 2위를 달렸다.

‘디펜딩 챔피언’리디아 고에게 이번 대회는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 LPGA 투어 정식 멤버가 된 리디아고는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시니어 무대 존재감을 알렸다. 게다가 4월 24일생인 리디아 고에게 이날은 뉴질랜드 법에 따라 정식으로‘성인식’을 치르는 날이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이어진 부진을 떨칠 수 있는 타이밍이기도 하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서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LPGA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공동 51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스윙잉 스커츠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무리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마련한 셈이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우승자답게 까다로운 코스에서 전반에 버디 4개를 쓸어 담는 저력을 선보였다. 13번홀(파4)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데 이어 14번홀(파5)세 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버디로 연결되는 행운이 뒤따랐다.

리디아 고는 “쉬운 코스가 아니지만 오늘 공이 잘 맞아 큰 위기가 없었다”며 “출발은 좋았지만 아직 사흘이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한 장하나는 버디 8개, 보기 4개를 적어내 4언더파 68타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츠 챔피언십 우승자 최나연(28ㆍSK텔레콤)은 3언더파 69타를 쳐 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장하나
장하나

롯데 챔피언십에서 기적같은 이글샷으로 우승한 김세영(22ㆍ미레에셋)은 2오버파 74타, 공동 56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 대회에서 김세영에게 우승을 내줬던 박인비(27ㆍKB금융그룹ㆍ2위)는 버디는 3개, 보기 4개를 기록해 1오버파 73타를 쳤다. 공동 43위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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