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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파퀴아오, 빅매치 '최종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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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파퀴아오, 빅매치 '최종 계약' 체결

입력
2015.04.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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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한국시간) 예정된 매니 파퀴아오(37ㆍ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ㆍ미국)의 ‘세기의 대결’ 최종계약이 체결됐다.

그동안 전세계 팬들은 최종계약이 타결된 줄 알았으나 사실은 초안계약서만 존재했던 것. 하지만 대회 9일을 남겨놓고 양측이 최종계약에 비로소 합의했다고 미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 외신들이 23일 전했다.

파퀴아오의 프로모터인 밥 아럼은 2개월 전 서명한 초안과 지난 15일에 받은 최종계약서의 내용이 다르다는 이유로 전날까지 최종계약서 서명을 미루고 있었다. 그는 “초안에는 톱 랭크 프로모션과 메이웨더 프로모션의 공동주최에 대한 내용이 있었으나 최종계약서에 톱 랭크가 빠졌다”며 서명불가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공동주최에서 빠진다는 것은 경기에 대한 모든 결정권과 비디오ㆍ음악판권 등 부수입에 대한 권리를 포기해야 함을 뜻하기 때문에 파퀴아오 측은 양보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CBS 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인 레슬리 문베스(미국)가 양측 의견 조율에 본격 나서자 타결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빅매치가 성사될 수 있도록 협상에 적극 참여했던 문베스는 이번에도 최종계약 마무리를 돕는 등 세기의 대결 공로자로 떠올랐다. 문베스는 아럼과 오랜 친구인 것은 물론 메이웨더측 고문 알 헤이먼과도 좋은 사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럼은 “의견 차이를 모두 해결했고 이제 최종계약서에 사인만 하면 된다”며 “우리가 새로 받은 계약서대로 일이 진행된다면 바로 서명할 것”이라며 최종계약 합의를 직접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최종계약서에 합의하지 않은 채 오랜 시간을 끌어 죄송하다”며 세기의 대결이 성사되지 않을까 마음 졸이던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남겼다.

한편 최종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입장권 판매도 24일부터 시작된다. 경기 장소인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는 총 1만6,500석이 마련된다. 이 중 일반에 판매될 좌석은 1,000석 정도 예상됐으나 현재 이에 못 미치는 500석이 시중에 나올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

금보령 인턴기자

● 메이웨더-파퀴아오 두 선수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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