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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포르쉐, 한국 기술을 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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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포르쉐, 한국 기술을 신다

입력
2015.04.1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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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칸에 한국타이어 신제품 장착

14일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내 젖은 트랙을 한국타이어를 장착한 포르쉐 마칸이 주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공
14일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내 젖은 트랙을 한국타이어를 장착한 포르쉐 마칸이 주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공

꿈의 스포츠카로 통하는 포르쉐가 한국산 타이어를 장착한다. 첨단 기술력의 상징인 슈퍼카 업체가 국산 타이어를 채택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타이어는 14일 충남 금산공장에서 언론 공개행사를 갖고 포르쉐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에 신차용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2 SUV’를 장착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에서 SUV형 스포츠카로 개발한 마칸에 적합하도록 SUV 가운데 최초로 뒷바퀴용 타이어(19인치)를 앞바퀴용(18인치) 보다 크게 설계했다. 빙판길 등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에서도 차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의 의뢰를 받은 2011년부터 4년 동안 이 타이어를 개발했다. 타이어가 닳아서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두 겹의 트레드도 사용했다.

한국타이어는 이 제품을 지난해 말부터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포르쉐는 한국타이어의 헝가리 공장을 7번이나 다녀갈 정도로 까다롭게 타이어 업체를 골랐다. 미쉐린도 한국타이어와 같은 규격의 마칸 신차용 타이어를 생산한다. 포르쉐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부품 공급업체를 이원화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뿐 아니라 마세라티, 람보르기니 등 다른 슈퍼카들의 신차용 타이어 개발도 추진 중이다. 우병일 한국타이어 전무는 “슈퍼카 타이어는 최고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포르쉐 911”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금산=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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