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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한현희에게 건넨 '20승' 밴헤켄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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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한현희에게 건넨 '20승' 밴헤켄의 조언

입력
2015.03.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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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한현희.
넥센 한현희.

“이닝을 먼저 생각하지 말고 한 타자, 한 타자에 집중해라.”

지난 시즌 20승 투수 앤디 밴헤켄(36)이 선발로 첫 도전하는 한현희(21ㆍ이상 넥센)에게 건넨 조언이다. 최근 2년 연속 홀드왕을 거머쥔 한현희는 토종 선발진이 약한 팀 사정상 올해 보직을 바꿨다. 짧은 이닝을 전력 투구로 막아야 하는 불펜 투수와 달리 선발 투수는 6이닝 정도를 책임져야 하는 자리다. 때문에 한현희는 고민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았다.

한현희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5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 기록도 중요했지만 더 의미 있는 것은 투구 수(60개)와 무4사구 피칭이었다. 지난 8일 kt전에 두 번째 투수로 나가 3이닝 동안 56개를 던졌던 것에 비하면 훨씬 경제적인 투구였다.

한현희가 달라진 배경에는 밴헤켄의 조언이 있었다. 한현희는 15일 롯데와의 목동 시범경기를 앞두고 “평소 선발 보직과 관련해 손혁 코치님에게 많이 물어보는데 코치님이 밴헤켄과의 자리를 마련해줬다”며 “나는 선발 투수로 길게 이닝을 소화할 생각만 했는데 밴헤켄이 ‘난 이닝은 보지 않는다. 한 타자, 한 타자만 생각하고 던진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소화 이닝도 늘어난다’고 얘기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말 생각의 차이가 큰 것 같더라”면서 “덕분에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고 스피드도 더욱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밴헤켄은 이 같은 조언의 배경에 대해“나도 야구를 하면서 이닝을 길게 끌고 가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힘들어 했던 시절이 있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으로 한현희가 선발에 정착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현희의 호투를 지켜 본 염경엽 넥센 감독은 “투구 수가 이상적”이라며 “좋은 과정 속에서 선발 수업을 하고 있다. 야구 선수로서 재능은 타고나 10승은 할 수 있는 투수”라고 칭찬했다. 적장이자 한현희의 경남고 은사 이종운 롯데 감독은 “홈런 1개를 맞았지만 정말 잘 던졌다. 힘뿐 아니라 기교도 늘었다. 선발로도 15승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애정을 담아 말했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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