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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 하트ㆍ레옹ㆍ쇼생크탈출 등 화제작 줄줄이 성 소재 영화도 강세…'닥터봉' 한국영화 흥행 1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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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 하트ㆍ레옹ㆍ쇼생크탈출 등 화제작 줄줄이 성 소재 영화도 강세…'닥터봉'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입력
2015.03.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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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개봉된 다종다양한 영화들은 지금 봐도 작품성과 대중성이 뛰어난 명작들이다. 멜 깁슨이 주연과 감독을 겸해 화제가 됐던 ‘브레이브 하트’가 95년 개봉작5이다. 한 소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던지는 살인청부업자를 다룬 ‘레옹’, 브루스 윌리스의 활극 ‘다이하드3’,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된 한 은행간부의 유쾌한 탈옥기를 그린 ‘쇼생크탈출’이 같은 해 극장가를 찾았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 스트립이 중년의 애잔한 사랑을 그린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샌드라 불록이 주연한 로맨틱코미디 ‘당신이 잠든 사이에’, 브래드 피트의 매력이 여성 관객들을 사로잡은 ‘가을의 전설’, 윌 스미스의 화려한 액션이 돋보인 ‘나쁜 녀석들’ 등도 95년 극장가를 찾았다.

고전영화들의 뒤늦은 개봉도 잇달았다. ‘디바’(1981)와 ‘천국보다 낯선’(1984) ‘희생’(1986)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1988) 등이 한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한국영화로서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좇은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가 개봉해 국내 독립영화계의 저력을 확인시켜 주었다.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짧은 삶을 묘사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개봉해 민주화된 사회분위기를 반영하기도 했다.

예술영화에 대한 욕구가 어느 때보다 높은 해였으나 동시에 성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흥행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바람둥이 치과의사의 연애기를 담은 ‘닥터봉’이 서울에서만 38만명을 모으며 그 해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파격적인 성애묘사로 화제를 모은 홍콩 에로영화 ‘옥보단’은 서울에서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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