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가 서울의 자율형사립고에 다니는 예비 고3입니다. 문과이고 내신등급은 1, 2학년 평균 2.5등급입니다. 모의고사는 합 4~5등급입니다. 학생활동과 동아리활동, 진로체험활동, 자율활동, 수상실적이 풍부하고 학급임원과 학생회 임원도 했습니다. 봉사활동도 꾸준히 했고 동아리를 스스로 조직해 회장으로 활동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 관리가 잘 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려 합니다.
자사고라 내신 과목 표준편차가 작기는 하지만 내신등급이 2등급 중반대라 불안합니다. 3학년 1학기 성적을 1등급 후반이나 2등급 초반으로 올리면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지원이 가능할까요?
A. 중앙대학교에서 발표한 2015학년도 수시 전형별 합격자(예체능 제외) 내신을 보면 유형과 상관 없이 전체 내신평균등급이 학생부교과 1.98, 학생부종합(일반) 2.28, 논술 2.53, 특기자(인문) 5.85, 특기자(자연) 4.53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가 포함돼 있는 전형의 경우 내신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일반)의 합격자(예체능계열 제외)의 고교유형별 내신 평균 등급을 살펴보면 일반고 2.16, 자사고 2.58, 특목고 4.45로 자사고, 특목고 출신 합격자의 내신 등급이 일반고 출신 합격자 내신 등급 보다 낮았습니다.
자율고, 특목고 학생들이 일반고 학생들보다 내신은 불리하지만 다양한 교내 비교과활동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일반고보다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생의 경우처럼 내신이 2등급대로 다소 낮더라도 내신점수를 만회할 수 있는 비교과활동이 뛰어나다면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를 통한 정성평가로 선발하기 때문에 교과 내신을 소홀히 하지 않는 범위에서 학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 학과 관련 잠재능력이나 우수성을 학생부,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증명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학생부와 자소서 등에 학업수학능력 및 지적탐구역량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음을 보이고, 자기주도성 및 공동체의식, 창의성 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사전에 점검해야 합니다. 자소서 등 서류를 미리 작성해 보는 연습도 충분히 해야 합니다. 학생의 경우, 3학년 때 내신 성적을 향상시켜 내신 성적의 향상도를 보여주면 잠재성 및 발전가능성을 보여주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또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려면 지원학교의 선발방법 및 수능최저학력기준 등을 꼼꼼히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학교를 찾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2016학년도 대학별 주요 계획안’에 따르면 성균관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성균인재전형’과 ‘글로벌인재전형’으로 나뉘는데 글로벌인재 전형 의예과를 제외하면 두 전형 모두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없습니다. 두 전형 모두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일괄 합산해 서류 100%로 선발하는 점은 같지만 선발학과가 다르기 때문에 인문계열의 경우 사회과학계열, 글로벌경영학, 글로벌인재전형(어문계열 지원 시)을 지원해야 합니다.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일반, 고른기회) 중 일반 학생부종합전형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고 학생부비교과 100%로만 선발하는데 제출서류는 학생부만 요구합니다.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 적성, 인성 및 성장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학생부 비교과활동이 우수하다면 지원을 고려하는 것도 좋습니다.
서강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자기주도형과 일반형으로 나뉩니다. 두 전형은 서류 100% 선발로, 자기주도형의 경우 학생부, 자소서, 교사추천서 등의 공통서류 이외에 활동보충자료(A4 5페이지 이내)를 추가로 제출하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습니다. 반면, 일반형은 활동보충자료를 제출하지 않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인문계열의 경우, 국어B, 수학A, 영어, 탐구 중 3개 영역 등급 합4 이내)을 충족해야 합니다. 따라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 및 활동내역 등을 비교해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입시분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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