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갈 곳이 있을까? 본격적인 대학 졸업식이 시작된 23일 오후 가운과 사각모를 쓴 한 졸업생이 축하 꽃다발을 든 채 취업정보 안내판을 유심히 살펴 보고 있다. 시끌벅적한 식장을 벗어나 시원하게 학교를 떠나고 싶다는 이 학생은 취업 정보가 보이자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 졌다며 ‘취업정보찾기 관성의 법칙’도 졸업하고 싶단다. 취업을 못하면 졸업도 연기 하고 졸업을 해도 취업준비생으로 남는 것이 두려운 학생들, 대학가 하늘이 황사 낀 하늘처럼 답답하다.
선임기자s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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