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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부장관 "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해 결정된 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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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부장관 "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해 결정된 거 없어"

입력
2015.02.0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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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방문지로 한국을 찾은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9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고 (한미 간) 활발한 논의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면담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사드는 순전히 방어적인 시스템으로 전적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만을 목적으로 한다. 사드에 대해 (한미 간) 결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아직은 시기상조인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블링큰 장관은 방한 직전인 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드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한반도 미사일방어체계는 역내 불안정성의 가장 큰 근원인 북한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이라고 밝혀 미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발언으로 사드 논란은 다시 물밑으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블링큰 부장관은 또 조 1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ㆍ북핵 문제와 지역 정세, 국제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측은 전날 북한이 동해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 조짐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대북 공조 강화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큰 부장관은 한국 방문 일정을 끝낸 이후 중국과 일본을 잇따라 순방할 예정이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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