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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IS 피살 고토 추모열기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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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IS 피살 고토 추모열기 뜨겁다

입력
2015.02.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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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민들이 8일 밤 시내 시부야역 앞에 모여 최근 IS에 인질로 붙잡혔다 피살된 고토 겐지, 유카와 하루나를 추모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도쿄 시민들이 8일 밤 시내 시부야역 앞에 모여 최근 IS에 인질로 붙잡혔다 피살된 고토 겐지, 유카와 하루나를 추모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이슬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희생된 일본인 고토 겐지와 유카와 하루나를 추모하는 집회가 8일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일본 대도시에서 열렸다고 일본언론이 9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8일 저녁 도쿄 시부야역 하치코 동상앞에서 열린 집회에 2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나는 겐지다’(I AM KENJI), ‘나는 하루나다’(I AM HARUNA) 등의 글이 담긴 종이를 들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어린이에서 노인까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촛불을 밝히고 헌화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여대생은 “인터넷 등에서는 고토와 유카와가 위험 지역에 들어간 것을 두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고토가 트위터에 남긴 말을 잊을 수 없다”며 “고토가 살해되는 장면을 인터넷을 통해 접하고 괴로웠는데 행사에 참석하니 마음이 안정됐다”고 전했다. 고토는 2010년 9월 7일 트위터를 통해 비참한 시리아의 상황에 대해 “눈을 감고 꾹 참는다. 화를 내면, 분노하면 끝이다. 증오는 사람의 일이 아니며, 심판은 신의 영역이다. 이 것을 가르쳐준 것은 아랍의 형제들이었다”는 글을 남겼다.

고바야시 노부코는 “아베 신조 총리가 테러에 굴하지 않겠다는 말을 국회에서 반복하는 등 일본 국민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 발언에 분노를 느끼고 집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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