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하이원 바둑] 백이 위기를 맞았다
알림

[하이원 바둑] 백이 위기를 맞았다

입력
2014.12.31 15:33
0 0

본선 16강전 제1국

백 이지현 4단 흑 박영훈 9단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6 전체적인 형세가 성큼 흑쪽으로 기울었다. 더욱이 박영훈은 워낙 후반 마무리가 강하기로 정평이 나있으므로 백이 형세를 뒤집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이지현도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1 때 2로 호구 쳐서 다만 한 집이라도 더 챙기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별 득이 없었다. 참고1도 1로 젖혀서 중앙 쪽을 튼튼히 해 두는 게 더 나았다. 반대로 흑에게 5를 선수 당한 게 너무 아프다. 계속해서 21까지 중앙이 깔끔하게 정리돼서 흑이 만족이다.

그에 앞서 박영훈이 3으로 단수 쳤을 때 백 석 점을 살릴 수 없다는 것도 괴롭기 짝이 없다. 참고2도 2, 4 다음 6으로 치중 당해서 다 잡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A로 둬서 사는 건 너무 굴욕적이다. 그래서 이지현이 4로 내려선 다음 11 때 12로 단수 쳐서 최강으로 버텼지만 실은 이것도 무리수다. 지금은 백의 패감이 부족하므로 조금 억울하더라도 그냥 27로 잇는 게 정수였다. 실전에서는 거꾸로 박영훈이 먼저 27로 끊어서 패싸움을 걸어갔다. 패는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백이 위기를 맞았다.

박영철 객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