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 듯 스타 아닌 스타 같은 너…
인지도를 확보했으나 성공했다 보기는 애매하다. 더 큰 사랑을 얻기위해 정진하는 이들은 '중박' 스타들. 나름 1년을 보람차게 보냈지만, 내년 활동이 더욱 중요한 이들이다.
한편 1년 동안 희로애락을 다 겪은 스타도 있다. 이번 편에서는 짧은 시간 '대박'에서 '쪽박'을 모두 경험한 연예인까지 '중박' 스타로 묶어 소개한다.
[연예계 대박쪽박] ① 2014 '대박' 스타, 한눈에 보기
[연예계 대박쪽박] ② 2014 '쪽박' 스타, 한눈에 보기
1. 강남, 무명 힙합가수에서 '예능 대세'로
힙합그룹 MIB의 강남에게 올해는 남달랐을 듯하다.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목을 끌기 시작했기 때문. 2011년 데뷔했지만 음악활동으로는 크게 빛을 못 보던 중이었다. 그런데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보인 엉뚱하고 친화적인 매력이 통했다. 이후 그는 MBC '나 혼자 산다' '헬로 이방인' 등에 진출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지하철에서 만난 회사원과 친구가 되고, 통장 잔고 80만원에 기뻐하는 등 순수한 면모가 시청자의 마음을 샀다. 인기 상승세의 흐름을 타고 지난 26일 3년 만에 솔로곡 '어떡하죠'도 발표했다. '어떡하죠'는 발표 직후 각종 온라인차트 1위를 기록했다. 강남이 예능 '반짝 스타'가 아니라, 가수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는 내년을 더 지켜봐야겠다.
1. 강남, 예능 잡고 솔로 출격까지…'대세 꽃'이 폈다
2. 눈치보다가 방송인 데뷔…방송작가 유병재
본업은 방송작가지만 부업으로 더 유명하다. tvN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 작가로 활동하던 유병재는 코너 '극한 직업'에 출연하고 유명세를 탔다. 그는 특유의 우울한 분위기를 B급 유머로 승화시켰다. 금방 주눅들고 매사 남의 눈치를 보는 캐릭터가 젊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다. 유병재는 작가로는 이례적으로 방송활동을 시작, 현재 tvN '오늘부터 출근'에 고정 출연 중이다. 최근에는 MBC 토크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게스트로 출연하며 지상파 진출의 물꼬를 텄다.
3. 위기를 기회로 바꾸다…'가족지킴이' 차승원
배우 차승원은 아들 차노아 문제로 마음 쓸 일이 많았다. 작년엔 아들의 미성년자 성폭행 파문, 올해는 친부 논란이 터졌다. 지난 7월 차노아의 친부가 명예훼손으로 1억원의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차승원의 아내 이수진씨가 에세이에 차노아를 차승원의 친자인 것처럼 묘사한 것이 문제가 됐다.
온갖 루머가 쏟아졌으나 차승원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당시 아내와 이혼한 전 남편 사이에 세 살배기 아들이 있었다. 항상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라 굳게 믿었다. 지금도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의 솔직한 고백에 여론이 움직였다. 프로패셔널한 모습 뒤로 따뜻한 가장의 이미지가 엿보였던 것. 결국 차노아의 친부는 지난 10월 소를 취하했다.
4. 김부선, 폭행범에서 '난방투사' 되기까지
김부선은 지난 9월 아파트 반상회에서 부녀회장 등을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당초 이 일은 단순 폭행 사건으로 알려졌으나, 김부선이 자신의 SNS를 통해 난방비리를 폭로하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김부선의 처지는 하루 아침에 '폭행범'에서 '난방투사'로 뒤바뀌었다. 난방비리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관리소장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입주민의 열량계 조작 의혹은 무혐의로 처리되면서 해당 사건은 미스터리로 남게 됐다.
김부선은 지난달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작 주범은 따로 있고, 그 주범이 누군지는 모두가 아는데 경찰만 모르시나 보다. 유감이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2. '난방투사' 김부선씨 사례로 본 '자치의 딜레마'
5. 또 중국인 멤버…엑소 크리스·루한 '탈퇴'
SM엔터테인먼트의 히트 공식이 어김없이 통했다. 지난 5월 엑소가 발매한 2집 미니앨범 '중독'이 70여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제 막 신인 티를 벗고 프로가수로 입지를 굳히는 듯했다.
그런데 활동 도중 중국인 멤버 크리스가 서울지방법원에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부당한 수익 배분 구조와 건강 악화가 이유였다. 콘서트를 며칠 앞둔 시기였기 때문에 질타도 상당했다.
크리스가 팀을 탈퇴한 후 불과 5개월 만에 또 일이 터졌다. 중국인 멤버 루한도 크리스와 같은 내용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그룹으로서의 활동이나 모든 관련 계약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개인의 이득을 우선시해 제기된 소송"이라고 밝혔다. 팀을 탈퇴한 두 사람은 현재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 중이다. 최근 크리스는 영화 '노포아'에 캐스팅됐으며, 루한은 영화 '중반 20세'에 출연해 오는 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1. 엑소 크리스, SM 상대 전속계약 해지 소송…한경 사건과 동일?
2. 엑소 멤버 두 번째... 중국인 루한 계약 무효 소송
이소라기자 wtnsora2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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