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생’ 사원들 몰래 진행한 ‘인사평가’-②상사편
알림

‘미생’ 사원들 몰래 진행한 ‘인사평가’-②상사편

입력
2014.12.02 13:00
0 0

원 인터내셔널(드라마 '미생' 회사)도 모르게 작성한 사원 인사평가표. 두 번째 다면평가는 대리가 본 '미생 속 대리'와 신입사원이 본 ‘미생 속 상사’편이다. 미생 신입사원에 대한 하향평가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직업의 실제 회사원들이 '미생 간부급' 인사평가에 참여했다. 업무 이해도·적극성·책임감·독창성·노력도·근면성 등 모두 6개 분야에 각각 1~5배점 평가와 주관적 의견을 구했다. 물론 실제 회사들의 인사고과에는 동료평가나 상향평가는 직접적인 고과점수에 포함되지 않지만, 최종 평가자에게는 꽤 좋은 ‘참고자료’가 된다.

현직 상사가 본 미생 신입사원 평가 ▶ 기사보기

2. 대리가 본 미생 대리들-동료평가

● 김대리(김동식)

① ‘동료들’이 본 동료의 역량

회사 안에서 '가족'으로 지낼 수 있는 인물이다. 매사 동료를 잘 이해하고 감싸줄 것 같다.(책임감 4.2점) 하지만 인간적인 면이 지나치게 부각되면 다소 공사에 혼동이 올 우려가 있다. 그래도 한없이 넓은 아량과 배려로 A등급 확보.

② 이런 동료가 우리 팀에 있다면

A대리(서비스업): 능력이 있음에도 이를 효과적으로 어필하는 방법을 모르는 듯하다.

B대리(패션업): 좋으면서도 싫다. 지나치게 순수한 팀원과 일을 하면 주변인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 강대리(강해준)

① ‘동료들’이 본 동료의 역량

꼼꼼한 일처리(업무이해도 5점·책임감 4.8점)는 분명 동료로서 본 받아야 할 점이다. 그러나 차가운 성격 때문에 사원들과 소통은 원활하지 못할 듯. 조직 생활보다는 개인 사업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이라는 의견이다. 나름 배울 점은 많은 대리. B등급.

② 이런 동료가 우리 팀에 있다면

C대리(서비스업): 옆에 있는 사원들은 피곤할 것 같다. 혼자 일하려면 집에서 프리랜서를 하는 게 좋을 듯.

A대리(서비스업): 상사에게는 믿을 만한 사원, 후배들에게는 빈틈없는 선배. 조금은 인간적인 면모도 있어야 협업할 때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

● 하대리(하성준)

① ‘동료들’이 본 동료의 역량

요즘 같은 시대에 아직까지도, 여성 사원을 무조건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지경이다. 작은 오해도 자기 멋대로 생각해 버리는 고집불통. 하지만 남자후배는 잘 챙길 줄 알기에 주변에 사람이 없진 않을 듯하다. 올해 등급은 C지만,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여성에 대한 편견만 없앤다면….

② 이런 동료가 우리 팀에 있다면

C대리(서비스업): 따르는 후배들이 분명 있겠지만 오래가진 않을 것 같다.

D대리(서비스업): 나 여잔데…. 딱 싫다.

3. 신입사원이 본 '미생 간부 3인방' -상향평가

● 오 차장(오상식)

① 부하직원이 본 상사로서의 역량

갓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할 상사다. 겉은 무뚝뚝해 보이지만 알게 모르게 팀 내 부하직원을 챙길 줄 아는 모습.(책임감 4점) 여기에 일도 잘해 이직을 하더라도 따라 가고 싶은 사람이다. 다만 융통성이 부족해 회사 정치는 잘 못한다. 신입사원 사이에서는 단연 A등급.

② 이런 상사가 우리 팀장이라면

A사원(사회복지사): 일을 너무 열심히 하는 상사. 밑에 있으면 살짝 피곤할 것 같다.

B사원(디자이너): 불합리한 부분을 잘 잡아 줄 것 같다.

C사원(마케팅업): 회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상사다. 하지만 진급 노하우를 배우기는 글렀다.

● 박 과장(박종식)

① 부하직원이 본 상사로서의 역량

약자들을 대하는 태도가 최악 중에 최악이다. 실적이 좋아 상사들에게는 인정받을지 모르겠으나 부하 직원들에게 적잖은 스트레스를 줄 것이라는 평. 여기에 근무시간 핸드폰 게임을 하는 등 근무태만 행태를 보이기도 한다. (책임감 1.4점·근면성 1.6점) 부하직원이 매긴 총점도 최하 C등급.

② 이런 상사가 우리 팀장이라면

D사원(서비스업): 부하직원을 하수인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회사 분위기를 망칠 인물.

C사원(마케팅업): 그냥 익명으로 한마디 해주고 싶다. "정신차리세요"

A사원(사회복지사): 갖고 있는 에너지와 추진력을 현명하게 활용한다면 좋은 상사가 될 텐데 안타깝다.

●고 과장(고동호)

① 부하직원이 본 상사로서의 역량

우리 주변에서 제일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 승진을 위해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상사다. 현실주의자로 주변에 큰 적이 없이 평탄한 회사생활을 할 듯하다. 신입 직원들은 무난하게 B등급을 줬다.

② 이런 상사가 우리 팀장이라면

C사원(서비스업): 일을 독창적으로 할 것 같진 않다. 시키는 일만 잘 할 듯하다.

D사원(마케팅업): 신입사원의 기본을 배울 수는 있겠지만 딱 거기까지인 듯.

※ P.S. 한석율 사원이 사내 게시판에 올린 내부고발

지난주 모 부장이 한 여사원에게 “회의실에서까지 분 냄새를 맡아야겠냐” “여기저기 분 냄새를 흘리고 다니지 말라”는 폭언을 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아무리 상사지만 짓궂은 장난과 성희롱ㆍ성추행, 혹은 차이와 차별을 도무지 구분 못하는 ‘까막눈’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사모님이나 따님이 같은 경우를 당해도 아무렇지 않은 듯 넘어갈 수 있으신지요? (▶ 관련 칼럼보기) 고용노동부에서 의무화 하고 있는 성희롱 예방 교육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감사실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청 드리는 바입니다.

이소라기자 wtnsora21@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