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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공데이터 활용 제2 알리바바의 길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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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공데이터 활용 제2 알리바바의 길 찾아라

입력
2014.11.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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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간의 이목이 한 인물에 집중 되었다. 그는 바로 ‘중국판 스티브 잡스’, 알리바바 그룹 창업가 마윈(馬雲) 회장이다.

월급 1만 5000원 수준의 영어강사 출신인 그는 인터넷 불모지였던 중국에서 전자상거래(B2B) 사이트 ‘알리바바닷컴’과 오픈 마켓 서비스 ‘타오바오’, 온라인 결제시스템 ‘알리페이’ 등을 급속 성장시키면서 오늘날 美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IPO(기업공개)를 기록했다. 일개 영어강사였던 그가 현재는 빅 데이터를 활용한 거대 IT그룹을 이끄는 약 14조 자산가로서, 중국의 新경제성장 원동력으로 새롭게 등극한 것이다.

빅 데이터를 활용한 정보통신산업은 미래 핵심 전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를 경제의 ‘신자본(New Capital)’으로 인식하면서 공공데이터 공개·활용도 세계 1위의 영국을 필두로 각국은 공공데이터 개방을 정책적으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공공데이터의 활용 증가 및 사업 기반 확충

우리나라에서도 ‘정부3.0’의 핵심가치인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활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개인 또는 기업체에서 정부기관에 공공데이터의 개방을 요청하는 건수가 지난 ’11년 1,987건에서 올해 7월까지 3만 8천 건에 돌파했으며, 이를 활용하는 기업 수가 ’13년 42개 수준에서 ’14년도에 접어들어 525% 증가한 250개로 급증하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제적 효과 창출을 위해 공공데이터법의 제정과 더불어 산업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공공데이터를 우선 개방하여 유통을 촉진하고 있다.

공공데이터의 사업화 및 창업 지원

민간에서도 기업의 업무 효율화와 新사업 발굴에 효과적인 공공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한 창업열풍과 함께 우수 아이디어 발굴을 통한 각종 창업경진대회가 붐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창업경진대회가 그렇듯 일회성 행사로 끝나 우수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연결시키는 구체적인 지원정책이 미흡하여 창업 준비 시 발생되는 절차 및 비용 등의 불안요소를 해소시켜 주지는 못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특허정보원은 우수 상품개발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력이 영세한 개인이나 기업에 대하여 일정 심사를 거쳐 상품개발에 필요한 지식재산 정보를 무상지원하고 있다. 이는 대다수의 중소기업이 지식재산 정보 상품 이용 시 발생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청 산하기관 창업진흥원과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설명회’ 개최 및 지식재산정보를 활용한 우수 아이디어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기금 지원’ 등 지속적인 벤처·창업가 맞춤형 지원 사업을 공동 발굴할 예정이다.

21세기로 접어들어 재화의 가치가 상품 자체에서 지식·기술·서비스·디자인 등 무형의 지식재산으로 옮겨가면서 지식재산 자체만으로도 이윤 창출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하였다.

여기에 수많은 양질의 공공데이터가 더해지면서 그 파급효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21세기형 금은보화가 탄생하였다. 이제 제2의 알리바바가 되어 ‘열려라 참깨!’를 외칠 순간만을 엿보면 되는 것이다.

창조경제의 경제부흥 핵심 키워드로 ‘벤처·창업 활성화’와 ‘지식재산 창출·보호·활용 체계 선진화’를 내세운 만큼 제2의 알리바바를 꿈꾸는 수많은 벤처·창업가들의 활약으로 새로운 고용창출과 부가가치 생산을 통해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주역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한국특허정보원장 이 태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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