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고 격렬하게 경기장을 돌던 둘의 시선이 허공에서 마주쳤다. 휠체어에 몸을 묶은 선수가 파트너의 손을 잡고 멋진 실루엣을 만든다. 누가 장애인이고 누가 비 장애인인가. 춤을 통해 사회와 교감하던 장애인 선수는 재능기부를 하던 자원봉사자의 손을 잡고 국가대표로 거듭났다. 18일 개막하는 2014인천장애인경기대회에 휠체어댄스스포츠가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연습이 따로 없다. 눈가에 땀이 눈물처럼 맺혀진다.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
선임기자 s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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