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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당국, 네이버 밴드도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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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당국, 네이버 밴드도 사찰"

입력
2014.10.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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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의원 국감자료 공개

다음카카오톡에 대한 수사당국의 사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특정 피의자에 대한 통신사실확인자료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가입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대화 상대 정보와 대화 내용까지 요구한 사례가 확인되어 이른바 '온라인 공안시대'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사찰 대상으로 지목된 SNS는 네이버 '밴드'다. 동창생을 찾아주는 SNS로 화제가 됐던 밴드는 주로 30∼40대 가입자가 주를 이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13일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철도노조 파업에 참가했던 익명의 한 노조원은 올해 4월 서울 동대문경찰서로부터 '통신사실확인자료제공요청 집행사실 통지'를 받았다.

이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 요청의 범위는 2013년 12월 8일부터 2013년 12월 19일까지 12일간 피의자의 통화내역과 피의자 명의로 가입된 '네이버 밴드' 상 대화 상대방의 가입자 정보 및 송수신 내역이다.

정 의원은 "경찰이 특정 피의자를 조사하며서 해당 피의자가 가입한 SNS와 그곳에 가입해 있는 다른 사람들의 정보 및 대화내용까지 요구한 것"이라면서 "이런 식이면 피의자 1명을 조사할 때 수십, 수백 명의 지인들까지 손쉽게 사찰이 가능해지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네이버 밴드는 서비스 개시 이후 2년 동안 다운로드 수가 3,500만 건이며 개설된 모임 수가 1,200만 개에 이른다. 네이버 측 통계에 따르면 밴드에서 가장 넓은 인맥을 보유한 사용자는 가입한 밴드 수가 97개, 연결된 친구 수가 1만 6,000여 명에 달한다.

디지털뉴스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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