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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볼’ 빌리 빈 단장의 물거품 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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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볼’ 빌리 빈 단장의 물거품 된 승부수

입력
2014.10.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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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오클랜드 꺾고 29년만에 ALDS 진출

캔자스시티 로열스 선수들이 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오클랜드 애틀레틱스를 9-8로 꺾고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선수들이 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오클랜드 애틀레틱스를 9-8로 꺾고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9년간 기다린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쌓인 한을 모두 풀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한 편의 드라마를 썼다.

캔자스시티는 1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연장 12회 2사 2루에서 터진 살바도르 페레스의 끝내기 안타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9-8로 꺾었다. 이로써 29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캔자스시티는 3일 아메리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에서 리그 승률 1위 LA 에인절스와 격돌한다.

4시간45분이 걸린 대혈투였다. 캔자스시티는 3-7로 끌려가던 8회 ‘발 야구’로 오클랜드 마운드를 흔들었다. 한 이닝에만 도루 4개를 성공해 6-7로 따라붙은 뒤 9회 1사 2루에서 대주자의 과감한 도루로 1사 3루를 만들고, 아오키 노리치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캔자스시티는 연장 12회 먼저 1점을 줘 패색이 짙었지만 공수 교대 후 에릭 호스머의 3루타에 이은 크리스티안 콜론의 내야 안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이후 2사 2루에서는 페레스의 3루수 옆을 꿰뚫는 끝내기 안타로 마침표를 찍었다. 캔자스시티의 1경기 7도루는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반면 오클랜드는 포스트시즌만 되면 작아지는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2000~03년, 2012~13년 6차례나 디비전시리즈 문턱을 넘지 못한 오클랜드는 올해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물러났다.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 유망주를 내주고 제프 사마자(시카고 컵스)와 존 레스터(보스턴)를 데려온 ‘머니볼’ 주인공 빌리 빈 단장의 승부수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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