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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레미제라블 테마곡 울려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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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레미제라블 테마곡 울려퍼지다

입력
2014.10.01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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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동영상]

홍콩 중심부에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노래‘사람들의 노래 소리가 들리는가(Do you hear the people sing)’가 가득 울려 퍼지고 있다고 29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도심 점거 시위를 주도하는 시위대‘센트럴을 점령하라(Occupy Central)’가 이 곡을 자신들을 대표하는 곡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노래 소리가 들리는가’는 뮤지컬에서 시위대가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 등에서 흘러 나오는 레미제라블 대표곡 중 하나다. 외신들에 따르면 홍콩 시위대는 “베이징 당국이 홍콩 민중의 소리를 들으라”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이 곡을 계속해서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의 어린 소녀가 홀로 이 곡을 부르는 영상이 유튜브(YouTube)에서 7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센트럴을 점령하라’가 지난 5월 홍콩 상황에 맞춰 가사를 지어 편곡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다. 시위대는 홍콩 가수에게 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만들려고 했으나 대부분이 중국 당국의 보복을 두려워해 부르려 하지 않자 어린 소녀를 영상의 주인공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중반부에는 이 소녀가 한참 노래를 부르다 스스로 입을 가리거나 ‘조용히 해(Keep Quiet)’라고 쓴 곰인형을 꽉 붙드는 장면도 나온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더 이상 불합리한 현실에 침묵하거나 가만히 있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중국 당국의 2017년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1일(현지시간) 새벽 정부청사 주변 도로에 운집한 가운데 구급차 한 대가 시위대 사이를 지나고 있다. 사태는 민주화 요구 수용 및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 퇴진 등 시위대의 '최후통첩' 시한인 이날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AP 연합뉴스
중국 당국의 2017년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1일(현지시간) 새벽 정부청사 주변 도로에 운집한 가운데 구급차 한 대가 시위대 사이를 지나고 있다. 사태는 민주화 요구 수용 및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 퇴진 등 시위대의 '최후통첩' 시한인 이날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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