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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아동영화 중국에서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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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아동영화 중국에서 발굴

입력
2014.09.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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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아동영화 수업료 중국에서 발굴

한국영상자료원 수업료 필름과 시나리오 수집해 복원

한국 최초 어린이 영화가 중국에서 발견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16일 영화 수업료 필름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수업료는 소년이 수업료 때문에 겪는 경험담을 소재로 삼은 아동영화다.

최인규, 방한준 감독이 일제강점기인 1940년 제작한 수업료는 한국 최초 어린이 영화이자 청춘의 십자로(1934년), 미몽(1936년), 심청(1937년), 군용열차(1938년), 어화(1938년)에 이어 현존하는 한국 영화 가운데 여섯 번째로 오래된 영화다. 조선 시대 제작된 영화 157편 가운데 현존하는 영화는 수업료를 포함해 15편뿐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은 6월 중국전영자료관으로부터 수업료 필름(35㎜ 8롤)을 입수했고, 8월에는 일본 와세다대 연극박물관에서 수업료 시나리오를 수집했다. 영상자료원은 6월부터 영상과 음성 복원작업을 통해 수업료 디지털 상영본을 제작해왔다. 수업료는 다음달 25일과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공개된다.

수업료 원작은 경성일보 공모 조선총독상 작품(광주 북정 소학교 4학년 우수영)이었다. 일본 시나리오 작가 야기 야스타로가 각색했고, 작가 유치진이 일본어 원본을 한국어로 번역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개봉 당시 공전의 활황을 보였다는 기록이 있어 수업료가 관객의 사랑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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