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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새 내각 발표 '군부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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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새 내각 발표 '군부본색'

입력
2014.09.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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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윳 찬-오차 신임 태국총리가 군부 인사가 대거 포진된 새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명백한 군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31일 AP 통신에 따르면 프라윳 총리는 이날 푸미폰 국왕의 재가를 받아 총 32명의 신임 각료를 입각했다. 이 가운데 부총리 국방 외무 법무장관 등 주요부서 요직을 장악한 11명이 전ㆍ현직 군부 출신이다.

앞서 새 내각에 전현직 군부인사들이 다수 임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자 프라윳 총리는 “치안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정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신임할 수 있는 군부 인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군부의 권력 장악이 현실화되자 태국 민주주의가 후퇴할 것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프라윳 총리는 작년 말부터 잉랏 친나왓 전 총리에 대한 반정부 시위가 이어져 정국이 혼란에 빠지자 5월 22일 쿠데타를 일으키고 잉랏 정부를 해체, 지난 21일 과도의회인 국가입법회의(NLA)에서 만장일치로 신임 총리로 선출됐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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