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골퍼’ 김하늘(26ㆍBC카드)이 일본과 강원 정선을 오가는 강행군에도 절정의 샷 감을 뽐냈다.
김하늘은 29일 강원 정선 하이원 컨트리 클럽(파72ㆍ6,567야드)에서 열린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총 상금 8억원ㆍ우승 상금 1억6,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몰아쳤다. 김하늘은 김지현(23ㆍ하이마트), 함영애(27ㆍ볼빅)와 함께 공동 2위로 첫 날을 마쳤다.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인 정희원(23ㆍ파인테크닉스)과는 1타 차다.
내년 일본 진출을 선언한 김하늘은 지난 24일 도쿄로 출국해 일본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차 퀄리파잉(Q) 스쿨을 2위로 마친 뒤 28일 밤 귀국했다. 바로 차로 이동해 다음날 새벽 2시45분 대회 장소 정선에 도착한 김하늘은 연습 라운드 없이 1라운드를 치렀다.
김하늘은 “코스를 돌아보지 못해 그냥 답사를 한다는 마음으로 1라운드에 나섰다”면서 “코스를 잘 몰라서 무리한 공략을 하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일본에서 샷 감을 찾았다. 샷이 너무 좋아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11월 JLPGA 투어 2~3차 Q스쿨, 12월 최종 Q스쿨을 통과하면 내년부터 일본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국내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김하늘은 “올해도 우승 찬스가 많았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남은 대회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올해 3차례 준우승을 했다.
장하나(22ㆍBC카드)는 3언더파 69타 공동 5위에 자리 했고, 상금 랭킹 1위(7억9,350만원) 김효주(19ㆍ롯데)는 2언더파 70타 공동 12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정선=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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