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프로레슬러 출신 국회의원 안토니오 이노키가 30, 31일 평양에서 국제 프로레슬링 대회를 연다.
이노키 의원은 북한의 장웅 국제무도경기위원장과 공동 주최로 평양에서 프로레슬링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2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이노키는 공항에서 장웅 위원장의 환대를 받았다. 이노키에 이어 경기를 보려는 일본 프로레슬링 팬 수십 명도 29일 평양을 방문한다.
이노키가 북한에서 프로레슬링 경기를 개최하기는 1995년 평양 능라도 메이데이스타디움 경기 이후 두 번째. 이번 일본인 방북은 일본인 납치피해자 재조사에 합의하고 북일 관계가 해빙 무드를 맞은 뒤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인뿐 아니라 선수로는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선수였던 밥 샙도 참가하고, 대회를 보기 위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진 미국의 유명 래퍼 프라스 미셸도 방북한다. 미셸은 1990년대 인기 있었던 혼성 3인조 힙합그룹 푸지스(Fugee)의 멤버다. 미셸은 6개월 전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 방북 때도 동행했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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