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영재교육원 학습 경험이 큰 도움
Q. 현재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아이를 과학고에 보내고 싶습니다. 경시대회 준비가 필요한지요. 또 대학진학을 위해 과학고, 영재학교로 가는 게 유리한지 궁금합니다. (서울 대길초 5학년 학부모ㆍ영등포구 문래동 거주)
A. 전국 20개 과학고의 선발인원은 1,708명, 영재학교는 714명입니다. 전국의 중3 학생 중 상위 0.4%가 이들 학교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과학고는 현재 살고 있는 시ㆍ도 소재 과학고에만 지원이 가능하고, 영재학교는 전국 단위 선발입니다.
과학고, 영재학교에 진학을 희망하는 이들 중 대다수는 교육청과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수료 경력이 있는 학생들입니다. 자기소개서에 영재교육원 수료 여부를 적지 못하게끔 되어 있지만 또 다른 제출서류인 학교생활기록부에는 영재교육진흥법상 영재교육원 수료경력을 기재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또한 영재교육원 과정에서 배웠던 실험 내용은 일반 중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학습 과정으로, 실험과정만 적는다 해도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영재교육원에서 학습했던 내용들은 선발시험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초등 5학년인 자녀가 현재 수학ㆍ과학 영재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지부터 살펴야 합니다. 다니고 있지 않다면 영재교육원에 입학이 가능한 학력수준까지 도달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입시전형을 보면 과학고는 1단계에서 중학교 2,3학년 때의 수학 과학 학교내신 성적을 반영합니다. 무난히 통과하기 위해서는 90점 이상, A등급을 받아야 합니다. 영재학교는 1차 서류전형, 2차 영재성ㆍ창의적 문제해결력검사, 3차 심화 질문을 묻는 과학캠프로 신입생을 선발합니다. 영재성ㆍ창의적 문제해결력검사는 주로 경시대회의 사고력 문항에서 출제되는 점을 알고 미리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영재학교 합격자의 70~90%는 올림피아드 최소 1개 부문에서 수상한 학생들입니다. 과학고 역시 마찬가지여서 입학생의 60% 이상이 올림피아드 수상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초등학교 때부터 KMC 한국수학경시대회 등에 꾸준히 참가하며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기소개서에 올림피아드 수상 경력을 기재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관심을 두는 학부모들이 많지만 그것보다는 올림피아드에서 수상할 정도의 수준이 돼야 영재학교ㆍ과학고 입학 이후 전문교과 학습을 따라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나온 학생들은 서류와 면접으로 선발하는 대입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학교에서 전문 교과, 과학실험ㆍ연구 참여, 논문 작성 등 특기적 재능이 다른 일반고 학생들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은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약 60%를 뽑고 있어 영재학교, 과학고 출신자들이 이들 학교에 진학하는데 유리합니다. 과학고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서류와 면접으로 고2때 카이스트 포스텍 등 이공계 대학으로 진학합니다. 의대를 희망한다면 조기졸업을 하지 않고 고3까지 마친 뒤 의대로 입학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늘교육 입시분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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