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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12일 만에 8호 홈런 날렸지만... 팀 패배로 빛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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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12일 만에 8호 홈런 날렸지만... 팀 패배로 빛바래

입력
2014.07.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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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대만 출신 볼티모어 에이스 천웨인(29)을 상대로 8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드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5푼3리에서 2할5푼4리로 약간 올랐고 출루율은 3할7푼3리에 머물렀다. 시즌 타점과 득점은 각각 30개, 44점이다.

홈런 장면은 5회초 나왔다. 1-1로 맞선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천웨인의 빠른 볼을 통타해 역전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22일 LA 에인절스전, 1-2로 뒤진 9회초 2-2를 만드는 극적인 동점 솔로 아치를 그린 이후 12일 만에 나온 대포다. 추신수는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가운데 높은 직구(148㎞)가 들어오자 매섭게 방망이를 돌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해설을 맡은 텍사스 출신의 톰 그리브는 “올 시즌 추신수가 이런 타격을 하는 건 처음 보는 게 아니다. 타구가 높이 떴고 멀리 날아갔다”며 “추신수는 (밀어쳐서) 좌측이나 좌중간으로 넘어가는 홈런을 만들 만큼 놀라운 파워를 지니고 있다”고 극찬했다.

추신수는 그러나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첫 타석 헛스윙 삼진, 3회초 2사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은 볼넷이었다. 추신수는 천웨인이 내려간 뒤 7회초 볼티모어 두 번째 투수 브라이언 매터스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공이 뒤로 빠지면서 낫아웃으로 추루했다(기록은 삼진).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으로 잡은 2-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5로 패했다. 텍사스 에이스 다르빗슈 유는 이날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경기 시작이 1시간 가까이 지연되면서 등판을 하루 미뤘다. 다르빗슈의 대타로 나선 스캇 베이커는 4.2이닝 동안 7안타 3실점하며 천웨인과의 선발 싸움에서 밀렸다.

한편 류현진(27) 소속팀 LA 다저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8이닝 2실점)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다저스(49승39패)는 이날 패한 샌프란시스코(47승38패)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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