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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기 청소년만화 김용환의 '코주부 삼국지' 문화재 등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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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기 청소년만화 김용환의 '코주부 삼국지' 문화재 등록 예고

입력
2014.06.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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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의 청소년만화 ‘코주부 삼국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김용환의 청소년만화 ‘코주부 삼국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한국전쟁 중인 1952년 선을 보여 선풍적 인기를 누렸던 청소년만화 ‘코주부 삼국지’가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26일 만화가 김용환(1912~1998)의 ‘코주부 삼국지’와 일제강점기인 1924~1938년 제작된 ‘조선지질도’, 1956년 제작된 ‘대한지질도’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코주부 삼국지’는 소설 삼국지를 청소년용으로 각색한 만화로 1952년 11월 창간된 중고생 대상 잡지 ‘학원’에 연재됐으며 1953년부터 매년 1권씩 3권의 단행본으로 나왔다. 이 만화의 인기 덕분에 잡지 ‘학원’은 전쟁 중에도 1만권 이상 팔렸다.

한국 만화가 그림보다 글 중심이던 초기 형태에서 벗어나 캐릭터 중심의 현대 만화로 넘어가게 해준 획기적 작품이기도 하다. 칸을 나누고 말풍선으로 대화를 처리하고 캐릭터의 표정과 동작, 말투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등 만화의 형식을 일신해 후배 만화가들에게 교과서 역할을 했다. 이전의 한국만화는 한 칸에 고어체 설명문을 깨알 같이 채워 넣어 만화라기보다 그림 이야기책에 가까웠다.

일제시기 ‘조선지질도’는 5만분의 1 지도다. 전국의 광산과 화석 산지 등 다양한 지질 정보를 수록한 19권의 전질이 남아 있다. 1956년 ‘대한지질도’는 한국 학자들 손으로 조사하고 완성한 한반도 전체 지질도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오미환 선임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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