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킹스가 2013-2014시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최종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놓았다.
LA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벌어진 뉴욕 레인저스와의 스탠리컵 결승(7전4승제) 3차전에서 3-0(1-0 2-0 0-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질주한 LA는 1승만 더하면 2012년 이후 2년 만에 스탠리컵 정상에 오른다. 반면 벼랑 끝에 몰린 뉴욕은 1998년 이후 16년 만에 스탠리컵 결승에서 4전 전패를 당한 팀으로 기록될 위기에 처했다.
1, 2차전에서 뉴욕에 먼저 2골을 내줘 두 경기 모두 연장전까지 가는 힘겨운 싸움을 펼쳐야 했던 LA는 3차전에선 초반부터 경기를 압도했다. LA는 1피리어드 종료 직전 저스틴 윌리엄스가 수비수 2명을 달고 내준 패스를 제프 카터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피리어드 4분 17초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에서 제이크 무진의 중거리포로 한 점을 더 보탰다.
2점을 뒤진 뉴욕은 반격에 나섰지만 이날 무려 32세이브의 대활약을 펼친 LA의 올스타 골리 조나단 퀵이 버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2피리어드 17분 14초에 LA의 마이크 리차즈에게 역습을 받고 한 골을 더 내줬다. 4차전은 12일 오전 9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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