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2일부터 시작됐다. 출근길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 역에는 일렬로 늘어선 선거운동원이나 후보가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준다. 하지만 겨우 몇 걸음 못 가서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운명을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한 운명을 거부하기 위해, 잠시라도 시민들의 주머니나 지갑 속에서 머무르며 자신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후보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다음의 선거 명함들은 그런 고심의 결과물이다.
1. 노동당 윤원필 서울시의원 후보
명함 특징 : 최고로 못 나온 사진과 잘 나온 사진을 ‘Befor & After’ 형식으로 편집해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2. 안병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정부시장 후보
명함 특징 : 뜯어서 세워 놓을 수 있는 입체 명함을 만들었다. 뜯어 세우면 마치 유권자에게 인사하는 듯한 모양이 된다.
3. 김재무 새정치민주연합 광양시장 후보
명함 특징 : 명함 뒷면에 광양 드래곤즈 경기 일정표를 넣어 시민들이 바로 버리지 않고 정보로 활용하도록 했다. 예비후보 시절 명함.
4. 윤오 정의당 도봉구의원 후보
명함 특징: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윤호와 비슷한 발음인 ‘You Know 윤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이름을 기억하도록 했다. 예비후보 시절 명함.
5. 신현철 부산시교육감 후보
명함 특징 : 신라면 이미지를 배경에 깔고, 사회적으로 뜨거운 논란이 있었던 교학사 역사 교과서를 ‘전국 유일’하게 채택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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