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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때문에…" 기초단체장 읍·면 순방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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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때문에…" 기초단체장 읍·면 순방도 중단

입력
2014.02.0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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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와 천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이후 도내 시장·군수들이 읍·면·동 방문을 잇달아 연기 한데 이어 닭과 오리고기 소비촉진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3일 일선 시·군에 따르면 최승우 예산군수는 매년 실시한 12개 읍·면 방문을 AI가 소멸할 때까지 무기한 연기했다. 복기왕 아산시장도 AI 확산을 방지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취지로 다음 달 20일까지 계획한 17개 읍·면·동 방문 계획을 무기 연기했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천안시의 경우 성무용 시장이 풍세면과 광덕면 등 2개 면 지역에 대한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다. 읍·면 방문은 주민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 수렴한 생생한 여론을 군 행정에 접목하고, 올해 주요 군정 방향을 주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다.

이와 함께 소비가 급감한 닭고기와 오리고기 소비촉진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충남도는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AI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구내식당에서 매주 2차례 점심식사 시간에 닭고기와 오리고기 요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도는 구내식당 이용객이 1일 평균 1,500여명에 달해 소비촉진에 상당한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산시도 구내식당에서 닭고기 시식회를 여는 등 소비촉진 행사를 펼치고 있다.

아산시 역시 팔을 걷고 나섰다. 시는 AI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매주 1차례 구내식당 점심메뉴로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제공하기로 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이번에 발생한 H5N8형은 전 세계적으로 인체감염 사례가 없고, AI바이러스는 75℃ 이상 온도에서 5분간 조리하면 사멸된다"며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줄 수 있도록 AI 사태가 진정될 때가지 소비촉진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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