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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알린 최진수 “3년차 징크스라는 것도 있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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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알린 최진수 “3년차 징크스라는 것도 있나 싶었다”

입력
2014.02.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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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스 포워드 최진수(25ㆍ203㎝)의 몸놀림이 가볍다. 시즌 초반 지난해 받았던 어깨 수술 후유증 탓에 좀처럼 날개를 펴지 못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상승세의 중심에 섰다.

최진수는 3일 “스스로도 몸이 많이 올라왔다고 느낀다”며 “팀이 계속 이기고, 경기도 잘 풀리니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오리온스는 지난달 29일 전역한 허일영, 김강선의 합류와 기존 최진수, 김동욱, 김도수 등의 조화로 6연승 신바람을 내고 있다. 현재 경기력만 보면 6위(21승20패)라는 순위가 어색한 것처럼 보인다.

최진수는 “이제 국내 선수들은 포화 상태”라며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니까 예전 같았으면 무너질 경기도 지금은 승리로 가져간다”고 말했다. 이어 “뛸 선수가 많아 출전 시간은 줄어들 수 있는데 오히려 지금이 좋다”면서 “내가 안 풀리더라도 동료가 해결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최진수는 초반에 마음이 무거웠다. 2011년 데뷔 이후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올 시즌은 한 자리로 줄어들었다. 팀 성적 역시 바닥을 쳤다. 최진수는 “2년차 징크스도 아니고 3년차 징크스라는 것도 있나 싶었다”고 떠올렸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힘은 부모님의 격려와 김병철, 조상현 코치의 지도 덕분이었다. 최진수는 “어머니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독하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또 어린 나이라 삐뚤어질 수 있는 나를 김병철, 조상현 코치님이 잘 잡아줬다. ‘할 수 있다’는 조언과 함께 오전부터 야간까지 집중 조련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2006년 역대 최연소 농구 대표팀 선발(17세), 2009년 한국인 최초로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1부 리그 무대를 밟았던 최진수는 “4번(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스피드가 빠르고 슛 거리가 길다”며 “수비에서는 몸싸움이 약할 수 있지만 대신 스피드로 로테이션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런 장점들을 살려 팀이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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