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인도 선수들은 자국의 국기를 달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선다. 2012년 1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인도올림픽위원회(IOA)의 회원 자격을 무기한 정지했기 때문이다. 당시 임원 선거 과정에서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회원 자격이 정지되면 IOC의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고 관계자들은 IOC 공식 회의나 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 선수들도 올림픽 등 IOC가 주관하는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으나 다만 IOC가 허락하면 올림픽기를 달고 대회에 참가할 수는 있다.
소치올림픽 역대 최다 도핑검사 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 역대 최대 규모의 금지약물 검사가 이뤄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마크 애덤스 대변인은 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해안클러스터 내 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치는 겨울올림픽 역사상 가장 엄격한 반도핑 프로그램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IOC 집행위원회는 이날 세계반도핑기구(WADA) 관계자들과 만나 ‘클린 올림픽’ 개최를 위해 논의했다. 이번 소치 대회에서는 총 2,453건의 도핑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4년 전 밴쿠버올림픽(1,149건) 때보다 14%나 많다. 1,944건은 소변 검사, 509건은 혈액검사로 금지약물 사용 여부를 가린다.
소치올림픽, 부실 준비 우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이 눈 앞으로 다가왔지만 준비가 부실하다는 우려의 시선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스키와 바이애슬론, 썰매 경기가 열리는 산악 클러스터의 경기장은 아직 관중이 오갈 길조차 완전히 닦이지 않아 눈이 녹아 질퍽거리는 진흙탕을 지나다녀야 한다. 관중석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하프파이프 경기장은 아직도 얼음을 깎는 작업이 한창이다. 해안 클러스터의 미디어 숙소에서는 툭하면 엘리베이터 운행이 멈추고 온수 공급이 중단되는 등 준비가 부실하다는 증거가 매일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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