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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대우증권, 다문화 가정에 꿈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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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대우증권, 다문화 가정에 꿈이 자란다

입력
2013.12.0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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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에 사는 정가의(7)양은 '아빠 나라'(한국)와 '엄마 나라'(중국)가 따로 있다. 정양은 지난달 23일 경기 과천시 KDB대우증권 연수원에서 열린 '제3회 엄마아빠 나라말 경연대회'에서 중국어로 '나의 꿈'을 발표해 대상을 탔다. 정양은 "엄마 나라와 아빠 나라가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이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2011년부터 매년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엄마아빠 나라말 경연대회'와 '한마음 어린이 그림글짓기대회'를 열고 수상 아동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3년밖에 안된 사업이지만 사회에서 소외됐던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김성철 대우증권 사회공헌단 사무국장은 "다문화가족 아이들이 자라나 사회에 진출했을 때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의 경제 규모는 상당할 것"이라며 "이 때 이 아이들이 국가간 교역 분야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엔 아이들보다 이주여성을 지원하는 사업을 주로 했다. 한국음식을 조리하는 법을 잘 모르는 이주여성을 위해 요리달력을 제작해 배포했다. 달력 뒷장에 김치나 나물, 찌개 등 6개 분야로 나눠 45개 음식 조리법을 소개했다.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7개 국어로 제작했고, 2009년부터 전국다문화가족지역센터에서 나눠줬다.

반응이 뜨겁자 아예 책자로 만들었다. 책 제작을 위해 이주여성이 자원봉사로 1차 번역을 했고,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이 사진과 요리법을 제공했다. 총 10개 언어로 제작된 는 현재 전국 출입국사무소 14곳에서 무료로 배포 중이다. 현재까지 매년 3만부씩 10만부 이상 나갔다. 유료 판매에 따른 수익 전액은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또 지난해부터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사업도 확대했다. 한국외대 다문화교육원과 함께 한국말이 익숙지 않은 주부가 아이들에게 언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교재를 개발했다. 는 현재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개발됐고,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언어영재교실에서도 교재로 사용 중이다.

이밖에 다문화에 대한 사회의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기 위한 애니메이션 '빨간자전거'를 제작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학교 내에서 소외되지 않고 잘 어울려 지내는 모습 등의 내용이 담긴 이 애니메이션은 KBS방송에서 연말까지 총 21편이 방송된다. 대우증권은 이 같은 노력을 인정 받아 2011년과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추천하는 '전국 다문화가족지원 네트워크 대회' 에서 대통령 표창을 연이어 수상했다.

대우증권은 청년창업가 육성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청년창업가들의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경기재단 등과 함께 '청년사회적기업가 JUMP UP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최종 선발된 10개 기업에겐 최대 2,000만원까지 투자가 지원되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15개 기업에 단기운영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가정 청소년교육 지원 사업도 활발하다. 2009년부터 저소득층 중학생을 무료로 가르치는 교육봉사단체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저소득 시각장애학생에게 대당 500만원 상당의 점자정보단말기 20여대를 지원했고, 올해에는 저소득 청각장애학생에게 20여대의 보청기를 나눠줬다.

해외자원봉사 활동도 있다. 2011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트랙터 및 부속기계 기증과 관리방법을 전수한 데 이어 올해에는 세계식량기구(WEP)와 함께 콩고 광산지역인 루붐바시에 초등학생 400여명이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었다. 올해 10월에 해당학교를 방문해 급식을 후원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우증권 임직원들의 기부 활동도 활발하다. 사내 인트라넷에 표시되는 '사랑의 온도계'에 매달 자신의 급여 일부를 기부하면 온도계 눈금이 올라간다. 현재 2,800여명의 직원이 월 평균 4,300만원 이상을 모아 전국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센터 등 52개 단체를 매달 정기 후원하고 있다.

2006년부터 임직원이 1년에 1회 이상 의무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한다. 대우증권은 전국 12개 단체를 의무봉사지정장소로 정해 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을 방문해 저소득가정에 연탄 2,000여장을 전달했다. 농촌 일손 돕기, 김장 담그기 등도 진행되고 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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