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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원톱 고민 “김신욱 활용방안 고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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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원톱 고민 “김신욱 활용방안 고심하겠다”

입력
2013.11.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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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개월 만에 대표팀에 재발탁된 김신욱(25ㆍ울산)의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홍 감독은 12일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사흘 앞둔 12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훈련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김신욱과 손흥민 모두 큰 장점을 가진 선수들이다”라며 “포지션 등 두 선수의 조합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은 최전방 원톱 공격수다. 조동건(수원), 서동현(제주), 지동원(선덜랜드) 등 다양한 카드를 실험했지만 흡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홍 감독은 이근호(상주),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을 이용한 ‘제로톱’까지 꺼내 들었지만 이 또한 마땅치 않았다.

이러한 홍 감독의 고민을 덜어줄 적임자가 바로 김신욱이다. 196㎝의 장신 공격수인 김신욱은 공중 볼뿐만 아니라 뛰어난 발 재주로 물오른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8월 페루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홍 감독은“김신욱을 투입하면 상대가 우리의 전술을 쉽게 파악한다. 공을 띄우는 단조로운 패턴이 반복된다”며 그를 제외했지만 최근 김신욱이 소속팀의 5연승을 이끌자 다시 대표팀에 불러 들였다.

홍 감독은 김신욱의 활용 방안에 대해 “남은 이틀의 시간 동안 어떤 상황에서 김신욱이 한 발짝 전진하거나 또는 후퇴하면서 받을 수 있도록 크로스를 올려야 하는 지까지 디테일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타이밍에 김신욱에게 패스해야 가장 위협적인 상황이 되는지 선수들이 함께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006 독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위스에 0-2로 패하며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7년 만의 설욕전에 대해 홍 감독은 “난 사실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스위스를 한 차례 이겨봤다”고 농을 건넨 뒤 “팬들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위스를 2-1로 꺾은 경험이 있다.

홍 감독은 “짧은 소집 기간이지만 이전에 훈련했던 것들을 머리와 몸으로 되새겨 이어 나가주길 바란다”며 “공수 모두 내년 월드컵 전까지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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