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경북의 장사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도 화장률은 60.6%다. 10명 중 6명이 화장한다는 것으로 1991년의 11.4%에 비해 5.3배 증가했다. 전국 화장률 74%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통적인 유교사상이 뿌리깊은 경북에서도 장사문화에 대한 의식이 크게 바뀐 것을 보여주고 있다.
9개 시군 10개 화장장에 27기의 화장로를 가동 중인 경북도는 늘어나는 화장 수요에 대비, 기존 화장장을 개보수하는 한편 올해부터 2015년까지 신도청 이전지에 안동종합장사문화공원을 조성 중이다.
추진 중인 화장시설이 모두 건설되면 연 3만5,000여구의 화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춘정 경북도 노인복지과장은 “화장을 희망하는 도민들의 수요에 부응, 시설을 현대식으로 보강하고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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