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방룡(60) 부산시립박물관장이 지난 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지난 9월14일 양맹준 전 관장 퇴임 이후 개방형직위 공모절차에 착수해 문화예술 및 역사학계 등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한 선발시험위원회를 거쳐 박 관장을 후임자로 최종 선임했다.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동아대 사학과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받은 박 관장은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실장, 국립공주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 및 고고역사부장을 거쳐 지난 6월까지 국립부여박물관장을 역임하는 등 국립박물관에서만 36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그는 고고학 관련 논문 50여편을 발표하고 신라의 산성 및 도성, 신라 금석문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
박 관장은 2010년 1월 신라문화를 사랑했던 고청 윤경렬 선생을 기리는 '고청 윤경렬 학술상'을 받았고, 지난 5월에는 한국박물관협회장으로부터 '한국의 자랑스러운 박물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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