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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확 휘어진다" 스마트폰 곡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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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확 휘어진다" 스마트폰 곡면 바람

입력
2013.10.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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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잇따라 휘어진 화면을 채택한 곡면형 스마트폰을 다음달에 선보이며 세계 시장에서 격돌한다. 곡면형(curved) 스마트폰이란 곡면형 TV처럼 화면 자체가 휘어진 제품으로, 화면을 구부릴 수 있는 플렉서블 스마트폰의 초기 단계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서 개발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자체는 종이처럼 휘어지지만 스마트폰에 사용하려면 딱딱한 강화 유리를 덮어야 하기 때문에 화면이 굽은 형태로 고정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달 초까지 서로 다른 형태의 곡면형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는다. 삼성은 기존 막대형 스마트폰의 양 옆을 둥그스름하게 만든 형태로, LG는 반대로 스마트폰의 위 아래가 휘어지도록 만들어 승부를 건다.

먼저 삼성전자가 이달 중순 이후 선보일 곡면형 스마트폰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개발한 5.7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을 채택해 스마트폰의 양 옆 모서리를 화면으로 둥글게 덮었다. 기존 스마트폰은 윗면에만 사각형 화면이 있지만, 삼성의 곡면 스마트폰은 양 옆까지 0.12㎜ 두께의 얇은 화면이 둥글게 휘어 이어진다.

그만큼 양 옆 모서리에도 영상이나 글자 등을 표시할 수 있다. 그러나 삼성은 새로 나오는 스마트폰의 두께가 너무 얇아서 글자를 표시해도 읽기 힘들어 영상 등을 표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면이 양 옆까지 둥글게 덮은 모양 만으로도 기존 스마트폰과 다른 파격적인 디자인이 나온다"고 말했다.

LG전자가 다음달 초 선보일 예정인 6인치 곡면형 스마트폰은 더 파격적이다. 화면이 오목렌즈처럼 가운데가 들어갔다. 따라서 스마트폰 모양이 유선전화기의 구부러진 수화기처럼 가운데 부분이 오목하고 위, 아래가 올라온 파격적인 형태다. LG 관계자는 "이번 곡면형 스마트폰은 예전 유선전화기의 수화기처럼 손에 잡기 좋고 얼굴에 댔을 때 귀와 입에 자연스럽게 붙는다"며 "뒷주머니에 넣었을 때에도 엉덩이 곡선에 잘 맞아 불편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에서 개발해 이날부터 양산에 들어간 두께 0.44㎜, 무게7.2g의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곡면형 OLED 화면을 채택했다. 오목렌즈처럼 굽은 화면을 채택한 이유는 극장의 스크린 원리를 따랐기 때문. LG 관계자는 "평평한 화면의 경우 양 끝의 영상이 왜곡될 수 있는데, 이를 막으려면 양 끝이 올라오도록 둥그스름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게임 등을 할 때 옆으로 눕히기 때문에 극장 스크린 같은 화면을 채택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양 사의 곡면형 스마트폰 싸움에 커다란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애플 등 해외업체들도 곡면형 스마트폰을 만들 예정이어서 어떤 형태의 화면을 선택할 지가 관심거리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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