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의 도시'라 불리는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이 제주항에 들어온다.
제주도는 세계 3대 크루즈선사 중 하나인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사의 '마리너호'(13만8,000톤)가 오는 17일 제주에 첫 입항한다고 12일 밝혔다. 바하마 국적의 마리너호는 길이 311m, 14층 높이 규모로 승객 3,807명을 태울 수 있으며, 승무원은 1,213명이다. 지금까지 제주를 찾은 크루즈 가운데 가장 크다.
특히 아이스링크와 쇼핑거리, 인공암벽, 3층 높이의 대극장, 미니골프장, 농구장, 수영장, 나이트클럽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초대형 호화 유람선이다. 마리너호는 이달부터 10월까지 중국과 한국, 일본을 경유하면서 총 25회 걸쳐 제주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7만명 이상의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이날 마리너호가 입항하는 시간에 맞춰 제주외항에서 물허벅춤, 해녀춤 등 제주 민속공연과 해군 군악대연주 등의 환영행사를 열 계획이다.
한편 도는 올해 연간 국제 크루즈선 13척이 모두 170회에 걸쳐 관광객 35만명을 태우고 제주에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80회 걸쳐 관광객 14만4,000명이 제주를 찾았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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