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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농사, SK 대박·삼성 쪽박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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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농사, SK 대박·삼성 쪽박 조짐

입력
2013.04.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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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구단의 성적이 이들의 어깨에 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국내 프로야구에 입성한 외국인 투수의 전력이 드러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대박과 쪽박'을 사이에 두고 각 구단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SK 레이예스-세든 '대박'

이만수 SK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SK는 우승 전력이 아니란 평가가 대부분이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조조 레이예스-크리스 세든으로 이어지는 용병 원투 펀치가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0일 인천 넥센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레이예스는 일찌감치 프로야구에서 뛰는 최고의 외국인 투수란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레이예스는 올해 3차례 23.1이닝에 나가 2승에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 중이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경기당 7.2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이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레이예스는 최고 시속 153㎞의 빠른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투심, 체인지업 등 구종까지 다양하다. 제구력도 좋다.

9일 인천 넥센전에서 8이닝 무실점의 역투를 한 세든도 2경기 13이닝에 나가 1승1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 중이다. 이만수 감독은 "세든은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해서 제구가 안정적이다"고 칭찬했다.

기대에 못 미친 ACE 트리오

'9번째 심장' NC 다이노스는 야심 차게 영입한 아담 윌크-찰리 쉬렉-에릭 해커에게 선발 세 자리를 맡겼다. 이름의 앞 글자를 따서 'ACE 트리오'로 불리는 이들은 시범 경기를 통해 어느 정도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기대만큼의 피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3총사는 각각 2경기씩 선발로 나섰지만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했다. NC는 10일 현재 개막 이후 7연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10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한 에릭은 2회 2사 후 원현식 구심에게 "투구할 때 키킹 동작이 한 번에 이뤄지지 않고 두 번에 걸쳐 이뤄진다"고 지적 받은 이후 밸런스가 흐트러지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3이닝 6안타 6실점을 기록하며 혹독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아담과 찰리도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타선과 수비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아직까지 마수걸이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밴덴헐크, 로드리게스는 어디에

삼성의 두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와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1군 무대에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밴덴헐크는 어깨 통증 때문에, 로드리게스는 떨어진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시즌 초반을 2군에서 보내고 있다.

밴덴헐크는 10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5안타 볼넷 4개를 내주고 3실점 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아직까지 날씨가 추워 밴덴헐크가 제 몫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밴덴헐크는 다음 주말이나 되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로드리게스도 주말 목동 넥센 3연전에 1군에 가세한다.

기대를 모았던 한화의 다나 이브랜드도 2경기 12.1이닝에 나가 1패 평균자책점 5.11에 그치고 있다. 5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크리스 옥스프링(롯데)도 제구에서 난조를 보이며 2경기 11.1이닝 동안 7개의 볼넷을 허용, 아직까지는 불안한 모습이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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