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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사생결단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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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사생결단 시리즈

입력
2013.04.0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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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구단의 존립이 걸린 시리즈임을 취재진 앞에 천명했다. 전장에 나서는 장수의 각오와 같았다. 모기업의 경영 악화로 힘겹게 버틴 전자랜드는 KBL(한국농구연맹)의 지원을 받아 이번 시즌을 운영했다.

유 감독은 "우승은 실력과 운도 따라야 한다. 아마 챔프전까지 가면 회장님도 구단을 계속 하시지 않을까"라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구단 존폐의 마지노선으로 잡았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모든 팀이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뛰는 건 당연하지만 전자랜드로서는 '사생결단 시리즈'인 셈이다. 아쉽게 2일 울산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패했다. 무엇보다 주포인 문태종의 부진이 뼈아팠다. 특히 동생인 모비스 문태영(20점)과의 '형제 대결'에서 완패하며 달갑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

문태종은 18분을 뛰며 단 6점에 그쳤다. 2점슛은 3개를 던져 2개만 넣었고, 장기인 3점슛은 4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유 감독은 문태종의 체력을 감안해 출전 시간을 배려했지만 문태종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유 감독은 경기 후 "상대의 타이트한 수비를 이겨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평소 하던 대로 하면 안 되는데 아쉽다"며 단기전에 대비하지 못한 문태종의 모습을 질책했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27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쌍포'인 문태종이 동반 활약하지 못하면 승산이 없다. 문태종은 모비스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평균 18.8득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모비스가 들고 나온 강한 수비에 대응하지 못했던 것이다.

상대의 압박 수비에 맞서 거친 몸 싸움을 피하지 말아야 문태종과 전자랜드에게 2차전 희망이 보인다. 두 팀의 2차전은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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