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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경제적 가치 4조6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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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경제적 가치 4조6000억

입력
2013.02.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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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국립공원의 4조6,171억여원에 달한다는 자연자원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한라산에는 세계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는 신종 식물과 한국 미기록종이 다수 발견됐고, 한라산 임목의 탄소저장량은 1,563.3톤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한라산연구소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한라산국립공원 전역(153㎢)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2년 한라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 결과, 한라산의 총 경제적 가치는 4조6,171억3,400만원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소 측은 "한라산의 경제적 가치는 환경자원의 경제적 가치평가방법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가상가치평가법을 적용해 산출했다"며 "총 경제적 가치는 연간 이용가치와 연간 보존가치, 연간 총 가치 등을 대입해 측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라산의 경우 국립공원 1회 방문 시 한 사람이 지불의사금액에 연간 탐방객 수를 곱한 연간 이용가치는 113억1,700만원, 1가구 1년 지불의사금액에 총 가구수를 곱한 연간 보존가치는 2,085억4,000만원, 연간 이용가치와 연간 보존가치를 더한 연간 총 가치는 2,198억원이었다.

연구소 측은 또 한라산에서 서식하고 있는 식물 중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 없는 신종 후보와 한국 미기록종도 다수 확인했다. 실제 이번 조사결과에서 확인된 13목 35과 63속 145종의 지의류 중에서 신종 후보 2종(Caloplaca hallasanensis, Scoliciosporum hallasanensis)과 한국 미기록종 15종이 나왔다. 유관속식물은 144과 470속 895종 3아종 20변종 13품종 등 총 931분류로, 이 가운데 가칭 긴네모골(Eleocharis×yezoensis H. Hara)이란 한국 미기록종이 확인됐다.

선태식물 중에서도 2종(Atrichum yakushimense, Dolichomitriopsis crenulata)의 한국 미기록종과 계곡목걸이이끼라는 제주도 미기록종 1종이 발견됐다.

조류에서는 왜가리 등 5종, 곤충에서는 부채장수잠자리 등 7종, 고등균류에서는 광택빰버섯 등 59종이 한라산 내에 서식하고 있음이 새롭게 관찰됐다. 한라산 전체의 생물종은 유관속식물 931종, 담수조류 71종, 식물플랑크톤 46종, 지의류 145종, 선태식물 378종, 포유류 27종, 조류 74종, 양서ㆍ파충류 13종, 곤충류 2천664종,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 49종, 고등균류(버섯) 202종 등 총 4천600종으로 확인됐다. 이는 제주도 전체 육상생물종 7,000여종의 66%를 차지하는 것이다.

한라산 내 임목과 토양을 포함한 주요 산림생태계의 ㏊ 당 탄소저장량은 총 1,563.3이산화탄소톤(이하 톤)이었다. 임목별 ㏊ 당 탄소저장량은 소나무림 323.6톤, 삼나무림 364.7톤, 낙엽활엽수림 300.9톤, 상록활엽수림 574.1톤이다.

또 한라산을 찾은 19세 이상 40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방문 목적을 묻는 질문(복수응답 가능)에는 '자연경관 감상'이 89.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증진' 40%, '가족ㆍ친구ㆍ동료와 친목도모' 32.4% 순이다. 자연자원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탐방객을 통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79.7%가 찬성했다. 통제 수단은 자연휴식년제(44.6%), 특정일 휴식일제 도입(19.6%), 탐방예약제(15.8%) 등의 순을 보였다.

연구소 관계자는 "제주도가 한라산국립공원 자연자원에 대한 종합적인 자체 조사를 시행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조사결과는 한라산국립공원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귀중한 자료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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