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학교에 수목울타리도 적극 권장
알림

학교에 수목울타리도 적극 권장

입력
2013.01.21 17:30
0 0

학생 안전을 위한 학교 담장으로 투시형은 물론 수목울타리가 적극 권장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당초 대구시의 담장허물기 및 안하기 운동에 동참했으나 학교폭력 등이 사회문제로 비화되면서 학생 안전을 위해 담장을 다시 쌓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학교 담장이 없던 134개 학교에 담장쌓기를 추진, 이중 101개교에 설치했다. 올해는 나머지 33개 초중고에 대해 담장을 쌓는다.

문제는 어떤 담장을 쌓느냐다. 대구시가 지난해부터 지원 중인 49개교는 투시형담장을 채택하고 있다. 학교 안이 훤히 보이는 이 담장은 높이 1.2m를 기준할 때 100m를 설치할 경우 1,200만∼1,500만원이 소요된다. 초록색 철망 형태의 이 담장은 미관이 크게 좋지 않아 공원형 펜스로 대체할 경우 가격이 2.5∼3배나 높은 단점이 있다.

현재 경북고와 동문초 등에 조성된 수목울타리는 사철나무와 남천, 탱자, 피라칸사스 등 나무를 촘촘히 심어 담장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더 바람직하다는 평이지만 심은 후 5∼10년이 걸려야 제 구실을 하는 것이 걸림돌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목울타리는 0.5m 정도 높이의 나무를 1m 구간에 5그루를 심게 되면 5∼10년이면 키가 1.5m 정도까지 자라기 때문에 충분히 담장 역할을 대신하고, 1그루에 2,000∼3,000원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기도 하다"면서도 "성장 기간이 오래 걸리고 전지작업 등 유지관리는 좀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심영회 시설단장은 "대구시가 1996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추진한 담장허물기사업에 교육청도 적극 동참했으나 외부인으로부터 학생들을 지키기 위한 현실적 필요성이 대두, 다시 담장을 쌓고 있다"며 "수목울타리는 유지관리 차원에서 힘들기는 하지만 미관이 뛰어나고 초기 비용도 적게 들어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