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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 간 이순신 대교 내달 7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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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 간 이순신 대교 내달 7일 개통

입력
2013.01.2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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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내달 7일 준공에 앞서 조기 개통된다.

전남도는 당초 4월 개통 예정이던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인 이순신대교 전 구간을 내달 7일 개통한다고 21일 밝혔다.

총 사업비 1조703억원이 투입된 이순신대교(여수 월내동~광양 금호동)는 해상교량 6.22㎞를 포함해 총연장 9.58㎞로 현재 공정률은 98%다. 잔여 공정은 대형 구조물을 받치고 있는 앵커리지에 이순신 장군 동상과 거북선, 해전사 등을 기록하는 조형물 설치와 관리사무소 건축 등으로, 이 사업도 4월 순천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는 앞서 지난해 9월 추석과 여수 세계박람회 기간에 이순신대교 여수 월내동~묘도동 묘도 교차로(3.84㎞) 구간을 임시 개통한 바 있다.

이순신대교가 개통되면 여수산단과 광양항 및 광양국가산단 간 이동거리가 기존 60㎞에서 10㎞로, 이동 시간은 8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특히 여수와 광양지역 산단의 물류비용 절감, 물동량 수송 용이, 호남ㆍ영남권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탑(250㎙)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이순신대교는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해인 1545년을 기념하기 위해 주경간장(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을 1,545㎙로 설계했다. 도는 주탑 상단에 60억원을 들여 전망대와 초고속 엘리베이터, 교육장, 휴게시설, 식당, 기념품 판매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기획재정부가 예산반영을 거부해 무산됐다.

도 관계자는 "4월 개통에 맞춰 전망대 시설까지 마칠 계획이었으나 기획재정부가 관광장원화 사업의 경우 민자유치 또는 해당 자치단체가 재원을 마련해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내 예산반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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