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3ㆍ스완지 시티)은 런던 올림픽에서 '축구종가'를 제압한 주역인 만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대한 공포증이 없다.
기성용이 EPL의 '빅4'로 불리는 리버풀과 첼시전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1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과 리그컵 16강전에서 스완지 시티의 3-1 승리에 기여한 기성용은 영국 언론으로부터 '품격 있는 플레이'라는 평가와 함께 팀내 최다인 평점8을 받았다. 4일 끝난 EPL 첼시전에서도 기성용의 활약은 돋보였다.
기성용은 이날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10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에서 90분간 뛰며 팀의 극적인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날카로운 패스와 중거리 슈팅으로 중원을 이끈 기성용에게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평점7을 매겼다. 그리고 '대단한 계약임을 계속해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매체인 골닷컴은 '스완지 시티가 미드필드와 공격진 사이의 연결고리가 부족했는데 기성용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잉글랜드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는 한국 선수간 맞대결이 처음으로 이뤄졌다. 축구대표팀의 측면 공격수인 이청용(볼턴)과 김보경(카디프 시티)은 4일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 14라운드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볼턴의 2-1 승리로 이청용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김보경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헌납해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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