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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2부 리그 선수들 "만만찮죠, 내 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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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2부 리그 선수들 "만만찮죠, 내 기력"

입력
2012.05.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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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리그의 올 시즌 가장 큰 변화는 2부 리그격인 '락스타(樂star)리그'가 새롭게 선보였다는 점이다.

1부 리그와 달리 각 팀 감독들이 완전히 자율적으로 선발한 락스타 리그 선수는 팀당 4명씩 총 40명에 이른다. 갓 입단 면장을 받은 새내기 초단이 17명으로 가장 많다. 대부분 아직 규정 판수를 채우지 못해 공식 랭킹에 들지 못했고 드래프트 대상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그렇지만 각 팀 감독이 보기에 이들의 실력은 1부 리그 선수에 못지않다는 얘기다.

락스타리그 선수는 1부 리그 무대에도 오를 수 있다. 매 경기마다 1명의 락스타리그 선수를 감독의 재량으로 출전시킬 수 있다. 게다가 세계 대회 일정 등으로 1부 리그에 결원이 생길 경우에는 그 숫자만큼 추가로 출전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주에는 이세돌ㆍ이창호ㆍ박정환ㆍ원성진ㆍ최철한ㆍ김지석 등 각 팀 주장들이 응씨배 출전으로 인해 1부 리그 오더에서 빠졌기 때문에 락스타리그 선수들이 대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감독에게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현재까지 각 팀에서 9명의 락스타리그 선수가 감독의 부름을 받고 꿈의 무대를 밟았다. SK에너지의 김현찬이 팀이 치른 5경기 중 4경기에 나섰으며 Kixx의 박민규와 티브로드의 김성진이 각각 3경기, 스마트오로의 민상연과 한게임의 강병권, 넷마블의 박진솔이 2경기에 출장했다. 반면 포스코LEDㆍ신안천일염ㆍ롯데손해보험은 아직 한 명도 기용하지 않았다.

총 전적은 7승 14패로 평균 33%의 승률을 기록했다. 대부분 바둑리그 무대가 처음인데다 스튜디오 대국이 아직 낯설고 또 상대가 모두 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강자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다.

지금까지 최고 스타는 스마트오로의 민상연이다. 3라운드 경기서 한게임의 기대주 이동훈을 제치고 팀의 4-1 대승에 힘을 보탰고 이어 SK에너지와의 경기에서는 상대팀 2지명자 안국현을 잡아 팀의 3-2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스마트오로는 복덩이 막내 민상연의 활약에 힘입어 하위권에서 4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한게임의 김세동도 1부리그에 출전해 대박을 터뜨렸다. 4라운드 Kixx와의 경기서 상대팀 2지명자 강유택을 잡아 팀의 3 - 2 승리에 큰 몫을 했다.

한편 락스타리그는 3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한게임이 3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게임 1위의 1등 공신은 홍일점 김미리다. 김미리는 2승 1패로 여자 기사 중 최고의 성적을 올렸는데 두 판 모두 남자 기사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락스타리그는 1부 리그처럼 10팀이 더블리그 18라운드 경기를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포스트 시즌 경기는 치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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